L.A. 중심가 위치 총 73층, 높이 1099피트…랜드마크로 자리매김 기대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미국 서부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한진그룹의 '윌셔 그랜드 센터'가 23일(현지시간) 개관했다.
한진그룹은 이날 로스앤젤레스시 다운타운 윌셔(Wilshire)가와 피겨로아(Figueroa)가 사이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센터(The Wilshire Grand Center)에서 개관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크리스 마틴(Chris Martin) A.C.마틴사(社) 최고경영자(CEO), 엘리 마루프(Elie Maalouf) 미주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룹 최고경영자(CEO), 호세 후이자(Jose Huizar) L.A. 시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총 73층, 높이 1099피트(약 335미터)에 이르는 윌셔 그랜드 센터는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요세미티 계곡을 형상화해 디자인됐다. 최상층과 오피스 공간 사이에는 900객실의 럭셔리 호텔이 자리 잡았으며, 저층부에는 7층 규모의 상업공간 및 컨벤션 시설, 그리고 최첨단 시설을 갖춘 3만7000㎡ 규모의 오피스로 이뤄졌다.
특히, 윌셔 그랜드 센터는 '좌굴방지가새(BRB, Buckling Restrained Braces)' 공법을 적용해 진도 8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조양호 회장은 이날 "윌셔 그랜드 센터의 개관은 개인적인 꿈의 정점이자 L.A.와의 약속을 완성한 것"이라며 "윌셔 그랜드 센터는 L.A.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동시에 L.A.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강조하는 해외 투자 유치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