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맥주 매출, 생수 뛰어넘어
수입맥주 매출, 생수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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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맥주의 모습. (사진=롯데마트)

상반기 수입맥주 매출 전년比 142.0%↑
여성 소비층·혼술 등 가볍게 술을 즐기는 문화 원인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대형마트에서 수입맥주 매출이 생수를 뛰어넘었다.

롯데마트는 지난 1월1일부터 6월24일까지의 생수 매출을 100으로 환산했을 때 수입 맥주 매출이 124.2%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입맥주가 생수 매출을 앞지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생수 가격이 수입맥주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맥주를 더 많이 먹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수입맥주 매출이 생수의 60%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고객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이 같은 기간 생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이 아니라 10.1% 신장했기 때문에 수입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입증한다. 해당 기간 수입맥주 매출은 142.0%나 급증했다.

롯데마트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맛과 향을 지닌 맥주를 선호하게 되면서 수입맥주가 대중화됐다고 분석했다.

또 여성 소비층이 늘어나고 '혼술' 등 가볍게 술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한 것도 수입 매출 신장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롯데마트는 지난 4월부터 미국 위스콘신주에 있는 '만하스 브루어리'에서 제조된 수제맥주 '아메리칸 IPA(355㎖)'를 3480원에, '아메리칸 페일 에일(355㎖)'은 2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29일부터 내달 12일까지는 아시아 국가의 수입맥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아사히, 칭따오, 산미구엘, 타이거를 4개 가격은 9480원이다.

최소영 롯데마트 주류 MD(상품기획자)는 "수입맥주의 특성인 다양한 맛과 향을 선호하는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고객 수요에 맞춰 다양한 수입맥주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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