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지난해 중소기업 제품 편성비율 69.2%
홈쇼핑, 지난해 중소기업 제품 편성비율 69.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부 "TV홈쇼핑의 중소상생협력 강화 위해 매년 자료 공개할 것"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TV홈쇼핑 7개사가 지난해 송출한 전체 방송 중 중소기업 제품의 평균 편성 비율은 69.2%였다.

28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TV홈쇼핑 업체들은 총 361만7353분을 방송했고 이 중 250만2503분에 중소기업 제품을 편성했다.

중소기업 제품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된 공영홈쇼핑과 홈앤쇼핑의 중소기업 제품 편성 비율은 각각 100%, 80.3%였다. 두 업체를 제외하면 롯데홈쇼핑이 66.1%(7020회)로 편성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홈쇼핑(63.9%), NS홈쇼핑(62.3%), CJ오쇼핑(55.9%), GS홈쇼핑(54.6%) 순이었다.

시청률이 높은 프라임타임(오전·오후 8~11시)의 경우 중소기업 제품 편성 평균 비율은 66.8%를 기록했다. 이 경우 NS홈쇼핑이 63.8%로 가장 높았고 CJ오쇼핑과 GS홈쇼핑이 각각 52.1%, 53.7%로 하위권을 차지했다.

7개 TV홈쇼핑 업체의 지난해 순수 방송매출액은 3조1931억원이었다. 인터넷과 모바일 판매 금액은 제외한 수치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CJ오쇼핑이 693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홈쇼핑 6368억원, GS홈쇼핑 6300억원, 롯데홈쇼핑 5989억원, NS홈쇼핑 3426억원이었다.

홈쇼핑이 중소기업 제품을 직접 매입해 판매한 것은 425개사 941개 제품, 23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소기업의 재고 부담을 해소하고 매출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정액수수료 방송은 전체 방송시간의 3.5%(2112시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액수수료 방송은 시간당 정해진 금액의 수수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중소기업의 부담 요인 중 하나로 지적받아왔다.

이번 조사는 TV홈쇼핑사의 '갑질' 행태를 막고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확대, 상생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미래부는 홈쇼핑 산업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강화하고 공개대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홈쇼핑 재승인 심사 시 중소기업 상생에 대한 부분을 추가하고 이행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자료 공개를 통해 TV홈쇼핑사와 중소 납품업체 간 상생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승인 심사 시 승인조건 부과, 승인조건에 대한 이행점검 강화,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상생협의회 운영 등을 통해 홈쇼핑 산업 공정거래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