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융·기술株 큰 폭 상승…다우 0.68%↑
뉴욕증시, 금융·기술株 큰 폭 상승…다우 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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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株,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 '강세'
기술株, 과징금 부과 영향 미미 '반등'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가 금융주와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95p(0.68%) 상승한 2만1454.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31p(0.88%) 높은 2440.69에, 나스닥 지수는 87.79p(1.43%) 오른 6234.41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2개월만에 가장 큰 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금융주와 기술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수를 주도적으로 끌어올렸다.

금융주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앞두고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데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가 1.3%, JP모건이 2.0% 올랐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5%와 2.6% 상승했다.

기술주는 전일 구글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사상 최대 과징금을 받은 영향으로 보였던 하락세에서 반등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1.4% 올랐고 애플과 페이스북도 각각 1.5%와 1.8% 상승했다. 넷플릭스와 아마존도 각각 1.6%와 1.4% 강세를 보였다.

이날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구글이 27억달러의 과징금을 받은 것이 모회사인 알파벳의 투자 등급에 당장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벳의 투자 등급은 'Aa2'다.

무디스는 알파벳이 지난 3월 말 기준 920억달러의 현금 및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어 27억달러의 과징금이 회사 자산 건전성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 발언과 경제지표 등도 주목했다. ECB의 비토르 콘스탄치오 부총재는 전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이 통화완화 축소 신호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발표된 미국 상품수지 적자 규모는 전달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전달대비 1.8% 감소한 65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는 급격한 주택가격 상승과 재고 부족 탓에 석 달째 감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5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0.8% 하락한 108.5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조만간 올해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실적이 주가 수준을 지지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2.8%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95% 내린 10.0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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