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호황'…삼성디플 세계 1위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호황'…삼성디플 세계 1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서울파이낸스DB

1분기 중소형 시장매출 전년比 35%↑…플렉시블 OLED '약진'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약진에 힘입어 올 1분기 역대 최고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세계 1위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들어서도 매출과 출하량에서 모두 선두 자리를 지키며 시장을 주도했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에 따르면 주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9인치 이하 중소형 디스플레이(LCD·OLED 등) 시장의 1분기 매출은 130억3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96억4600만달러)보다 무려 35%나 급증했다.

이는 1분기 매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통상 1분기는 '전통적 비수기'로 일컬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업체별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35억4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점유율 27.2%를 기록,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재팬디스플레이가 23억2400만달러(점유율 17.8%), LG디스플레이가 15억9100만달러(12.2%)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또 BOE와 샤프가 각각 8.9%와 7.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뿐만 아니라 출하량 기준으로도 중국 등을 따돌렸다. 삼성디스플레이의 1분기 출하량 점유율은 14.1%로 중국 BOE(13.4%)와 티엔마(9.8%) 등보다 앞섰다.

부문별로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매출이 99억3500만달러로, 전체 중소형 시장의 76.2%를 차지했다. 연말 호황기에 속하는 지난해 4분기(100억2700만달러)보다는 시장규모가 다소 줄었으나 1년 전(70억4600만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41%나 증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플렉시블 OLED 시장 매출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략모델인 '갤럭시S8' 출시 등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4억9500만달러)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난 1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OLED 시장에서 플렉시블 제품이 차지한 비율은 올 1분기에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OLED 시장점유율이 94.6%에 달해 사실상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