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뚫은 코스피, 장중 2400선 돌파…은행·증권株 '훨훨'
지붕 뚫은 코스피, 장중 2400선 돌파…은행·증권株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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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2400선을 넘나들며 가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29일 오전 9시4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4p(0.06%) 오른 2397.9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2382.56으로 2380선 초반대에 마감했던 지수는 이날 14.25p 오른 2396.81로 출발해 2400선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개장 직후 종전 장중 최고치(2397.14)를 돌파해 9시51분께 2400.65, 10시5분께 2401.88, 10시10분께 2402.80을 각각 터치, 사상 최고가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금융주와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2개월만에 가장 큰 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2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95p(0.68%) 상승한 2만1454.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31p(0.88%) 높은 2440.69에, 나스닥 지수는 87.79p(1.43%) 오른 6234.41에 장을 마감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717억원어치 주식을 시장에 풀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8억원, 337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로 총 396억3000만원의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큰 폭의 지수 상승에 따라 비금속광물(-0.57%), 의료정밀(-0.56%), 화학(-0.41%), 음식료업(-0.19%), 섬유의복(-0.01%)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증권이 4.29% 뛰어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은행(3.40%), 금융업(2.33%), 의약품(1.89%), 건설업(1.57%), 보험(1.38%), 운수창고(1.36%), 전기전자(0.89%), 운수장비(0.83%) 등 대다수 업종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상승 우위 국면이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장 대비 0.96% 오른24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전자우선주도 0.96% 강세다. 이외에 신한지주(1.80%), 삼성물산(1.73%), 현대차(0.94%), SK하이닉스(0.74%), NAVER(0.56%) 등도 오름세다. 반면 POSCO(-0.18%)는 내리고 있고 현대모비스는 보합세다.

종목별로는 은행주와 증권주가 신고가 랠리를 펼쳤다. 은행주의 경우 KB금융은 전날보다 2.13% 오른 5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KB금융은 5만86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하나금융지주(4만6600원), 우리은행(1만8650원)도 장중 각각 신고가를 기록했다.

증권주는 미래에셋대우(4.69%)가 장중 1만13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7480억원의 전환상환우선주 발행을 결정한 메리츠종금증권(4985원)과 전체 주식의 20%가량을 유상소각하기로 한 골든브릿지증권(1825원)도 장중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외에 한화투자증권(6.47%), 유진투자증권(3.44%), KTB투자증권(3.66%), 교보증권(3.64%), 키움증권(3.58%), 유안타증권(3.88%) 등 다수 증권주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5(0.08%) 상승한 666.48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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