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급 하루 이용 4천억 돌파…온라인쇼핑·간편송금 확대
전자지급 하루 이용 4천억 돌파…온라인쇼핑·간편송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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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대비 11.7% 급증…일평균 실적 2080만건 '사상최대'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온라인쇼핑과 간편송금, 관리비 납부 등의 전자지급 서비스 이용 실적이 하루 평균 2080만건에 달했다. 하루 이용금액만 4300억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3개월 사이 450억원이나 급증한 수치다. 특히 올 1분기에는 간편송금과 대학등록금 납부, 온라인쇼핑 이용 금액이 크게 늘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분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자금융업자 및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전자지급서비스 이용실적은 일평균 432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7% 증가했다. 이용실적은 일평균 2080만건으로 편제 이후 최대치다.

특히 온라인쇼핑 거래와 간편송급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전자지급 결제대행(PG),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PG의 일평균 이용실적은 305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0.6%나 급증했다. 카드 PG서비스 이용금액이 10.1% 증가한 2346억8910만원에 달했고, 가상계좌도 15.5% 급증한 474억3740억원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학등록금 납부에 힘입어 가상계좌 PG가 상당폭 증가했고, 온라인쇼핑 일반화 추세로 꾸준히 늘고있는 카드 PG가 전체 증가폭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교통카드나 간편송금 등의 선불전자지급수단 일평균 이용실적의 경우 27.7%나 불어난 474억원을 기록했다. 교통카드 이용(120억2290만원)은 겨울방학 등의 영향으로 9.8%나 줄었지만, 송금 금액이 44% 폭증한 170억7510만원을 기록한 영향이다.

결제대금 예치의 경우 일평균 582억원의 실적을 내 전분기대비 0.1% 증가에 그쳤다. 주요 업체들의 연말 마케팅 종료로 오픈마켓의 이용건수가 감소한 가운데 일부 대학의 등록금 수납 등 계절적 요인이 반영되면서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이용 금액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전자고지결제서비스는 신용카드사를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35.7% 급증한 217억원을 기록했다. 아파트 관리비 납부 서비스에 대한 영업 확대로 증가폭이 커졌다. 스마트폰 인증절차를 이용해 편의점 등의 가맹점 이용 시 구매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자금이체를 중개하는 직불전자지급수단 이용실적은 45.3% 증가한 375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간편결제와 간편송금 등 신종 전자지급서비스의 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분기중 신종전자지급서비스 이용실적은 일평균 62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9% 증가했다. 통계 편제를 시작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293.9%나 급증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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