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오는 2018년 IPO 추진할 것"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오는 2018년 IPO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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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기 도입으로 2020년 LCC 첫 장거리 노선 운항 포부 밝혀

▲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사진=박윤호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29일 "오는 2018년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중·대형기를 도입해 2020년 LCC(저비용항공사) 처음으로 장거리 노선을 운항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티웨이 BLOSSOM 2025 비전 선포식'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3년 이후 4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티웨이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360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달성했으며, 상반기 중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났다. 이에 정 대표는 "연말까지 매출액 550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 달성을 목표로 지금의 약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LCC 시장 상황에 대해선 부정적인 전망을 했다. LCC 6개 사가 경쟁적인 기재를 도입하는 상황에 신규 LCC도 시장 진입을 기다리고 있지만, 인천, 제주, 부산 공항은 포화 상태라는 이유다.

따라서 정 대표는 추가적인 LCC 설립에 대한 시장 상황, 노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방안으로 '비전 2025' 목표 두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비전 2025의 안정적 재원 확보를 위해 내년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상장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더욱 투명한 경영을 실천해, LCC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오는 2018년 상반기 중에 주관사를 선정, 주총 결의 등 사전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상장 예비 심사를 추진하고 주식 공모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LCC 처음으로 장거리 운항 계획도 밝혔다. 오는 2020년까지 중·대형기를 도입해 유럽과 북미 지역까지 비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성장 가능성 큰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에 해외 프랜차이즈를 설립해 글로벌 항공교통의 대중화도 실현할 계획이다.

그는 "중대형기는 고가지만 그 기재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LCC 업계가 중·단거리 노선 위주로 발전해왔지만, 중·장거리 노선에서도 LCC 수요가 있다고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부적으로 기재 도입은 2020년부터 시작할 예정이지만 기재를 도입했다고 유럽과 북미 노선을 운항할 계획은 없다"며 "처음부터 뉴욕 등 초장거리 노선에 진출하는 것보다 LA, 호놀룰루, 인도 등의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MRO사업을 통해 자체 정비 능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운항승무원과 객실 승무원의 안정적인 훈련이 가능한 시뮬레이터와 트레이닝 센터도 설립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2025년까지 대형기 10대를 포함, 총 50대의 기재를 운영하며 매출 2조원을 목표로 전 세계로 뻗어 나갈 것"이라며 "10년이 채 남지 않은 티웨이항공의 꽃 피는 2025년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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