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행장-우간다 대통령 면담…농업개발 협력 약속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세계은행(WB),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우간다 농업개발 프로그램 협조융자 지원을 위해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수은은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최종구 수출입은행장과 농촌진흥청·농어촌공사 등 한국 농업 전문기관, 세계은행 관계자, 우간다 농업정책 수립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한국의 농업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ICT에 기반한 우간다 농업개발 프로그램 세부 추진계획이 논의됐다.
기조 연설을 맡은 최 행장은 "이번 사업이 아프리카 지역에서 경제협력의 중요한 동반자로 부상하고 있는 우간다와의 관계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수은과 세계은행이 우간다 농업개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이 혁신적 사업 모델을 향후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DCF와 세계은행은 지난 2015년 ICT·농업·에너지 분야에서 향후 4년간 3억달러 규모의 협력사업을 펼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매년 정례협의를 개최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세계은행은 우간다 농업부문에서 △생산(e-Voucher 제공으로 비료, 종자 구매 지원) △유통(저장창고 구축) △판매(가격정보 제공) 등 전 단계를 아우르는 시장중심 밸류체인을 조성한다. EDCF는 한국이 가진 ICT 경쟁력과 농업개발 노하우를 활용하여 통합농업정보시스템과 시스템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농업혁신을 위한 기술지원 등을 담당키로 했다.
한편, 최 행장은 지난 29일 요웨리 무세베니(Yoweri Kaguta Museveni) 우간다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EDCF 제공을 통한 농업부문의 개발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수은 관계자는 "농업부문이 우간다 GDP의 약 26%를 차지하는 국가경제의 근간인만큼 우간다 농촌개발에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반영하고, 한국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ICT 기술을 접목하여 개발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