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국파생상품학회(APAD)는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ICT(정보통신기술)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거래소 시장의 진화'라는 주제로 부산의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13차 APAD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APAD 국제학술대회는 지난 2004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13회째를 맞는다. 파생상품과 재무금융을 전공하는 세계 각국의 학자와 전문가들이 매년 최신의 연구 성과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함에 따라 관련 산업계와 학계의 발전에 기여하는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 학술대회에서도 엄정한 심사를 거쳐 채택된 연구논문 30편이 발표될 예정이다.
정창희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 본부장은 이번 학술대회 축사에서 "올해 침체를 벗어나고 있는 주식시장과 새 정부 정책 기조로 한국파생상품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를 맞이해 APAD의 국제학술대회 개최가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할 예정이다.
최영수 한국파생상품학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파생상품 시장 및 산업의 최근 현황과 미래의 변화 방향에 대해 관련 업계, 감독당국, 거래소, 학계의 참가자 모두에게 시의적절하고 유용한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게 하는 수준 높은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언급할 계획이다. 또 "나아가 국제 파생금융 중심지로서 부산의 위상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술대회에서는 파생상품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순다르산(Sundaresan) 컬럼비아대 교수는 '파생시장 진화에 있어서 변화'를 제목으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발생하고 있는 파생상품시장의 발전과 진화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연구논문 발표 후에 이어지는 특별심포지엄에서는 김대진 울산과학기술원 교수와 한국거래소 이재호 박사가 '고빈도 세계에서의 주문 흐름과 시장 유동성을 위한 경쟁'을 주제로 최신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의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토론에서 김대진 교수는 최근 학계와 업계 및 감독당국에 큰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새로운 거래수수료 부과체계인 유동성 공급자와 소비자에 의한 가격결정 시스템에 대해 발표한다. 이재호 박사는 고빈도 거래의 비약적인 증가가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유동성과 주문행태에 가져온 변화에 대해 발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