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항공 5.4%↓ 저비용항공 50.8%↑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있었던 지난 5월 저비용항공사(LCC)의 국제선 여객은 50.8% 증가한 반면 국적 대형항공사는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수송여객은 149만6461명으로 전년 동기(99만2204명) 대비 50.8% 늘었다.
올해 5월 가장 많은 국제선 여객을 실어 나른 저비용항공사는 제주항공(45만4154명)이었다. 진에어가 35만3514명으로 그 뒤를 따랐고, 티웨이항공 24만431명, 에어부산 21만6802명, 이스타항공 18만1792명, 에어서울 4만9768명 등이었다.
지난해 동월 대비 국제 여객 증가율을 보면 티웨이항공이 70.8%로 가장 높았고, 제주항공 56.6%, 진에어 49.9%, 에어부산 28.3%, 이스타항공 16.1% 등이다.
저비용 항공사의 5월 탑승률은 83.5%로 작년의 80.7%보다 2.8%p 상승했다.
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대형항공사의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국제선 여객 수송은 작년 5월 259만4555명에서 올해 5월 245만3821명으로 5.4% 감소했다. 감소폭은 올해 1월 0.9%, 2월 0.5%, 3월 1.6%, 4월 5.3% 등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한항공 국제선 여객은 149만4924명에서 144만8873명으로 3.1%, 아시아나항공은 109만9631명에서 100만4948명으로 8.6% 줄었다. 대한항공의 탑승률은 78.2%에서 77.6%로, 아시아나항공은 84.3%에서 79.4%로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