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5p(0.14%) 내린 2448.0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전일보다 0.77p(0.03%) 내린 2450.7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453.17을 터치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또 새로썼다.
그러나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며 약보합세로 돌아선 상태다. 2분기 실적시즌이 정점에 이른 가운데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기술기업 실적 기대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90p(0.31%) 하락한 2만1513.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3p(0.11%) 낮은 2469.91에, 나스닥 지수는 23.06p(0.36%) 높은 6410.81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6417.70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다시 썼다.
이 시각 매매주체별로는 기관이 797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93억원 737억원 각각 순매도 하며 지수를 하방 압력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165억8500만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의약품이 2.73% 올라 가장 크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운수장비(0.98%), 증권(0.84%), 철강금속(0.73%), 은행(0.72%), 섬유의복(0.45%), 비금속광물(0.38%) 등도 강세다. 반대로 의료정밀(-1.63%), 전기가스업(-1.08%), 전기전자(-0.67%), 건설업(-0.58%), 운수장비(-0.41%), 보험(-0.30%)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세가 뚜렷하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75% 내린 25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전자우선주도 1.18% 약세다. 이외에 SK하이닉스(-1.37%), 한국전력(-1.32%), 한국전럭(-1.18%), NAVER(-0.72%), 삼성생명(-0.39%), KB금융(-0.33%) 등도 빠지고 있다. 반면 현대차(1.38%), POSCO(0.78%)는 오르고 있고 삼성물산은 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76곳이며 하락종목은 398곳, 변동 없는 종목은 104곳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43p(0.20%) 내린 675.99를 지나고 있다. 개인이 35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억원, 178억원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타제조(-1.03%), 통신서비스(-0.94%), 정보기기(-0.71%), 반도체(-0.57%) 등 업종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