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현대카드와 손잡고 '경차' 보험시장 공략
현대해상, 현대카드와 손잡고 '경차' 보험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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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현대해상이 현대카드와 손잡고 경차전용카드(경차 환급용 유류 구매 카드)를 선보이며 경차 고객 잡기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현대해상과 제휴해 경차전용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경차전용카드는 경차만의 혜택인 유류세를 연간 20만원 한도로 환급해주는 제도로, 국세청이 지난 2008년부터 경차 보급 확대 및 유류비 경감 목적으로 도입했다.

기존에는 신한카드로만 가능했었는데, 국세청이 오는 9월부터 경차 유류세 환급이 가능한 카드를 신한·롯데·현대 등 3개 카드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현대카드는 현대해상과 제휴해 경차 운전자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자동차보험료 청구할인을 연 3만원 한도로 제공한다. 이는 전체 보험료의 약 5% 할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정비, 주유, 세금 혜택 등의 서비스가 있다.

경차는 현재 183만대 이상으로 전체 차량의 8.3%를 차지할 정도로 자동차보험의 하나의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경차보험 시장은 하나의 '틈새시장'으로 여겨지면서 손보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MG손해보험도 배기량이 1000cc미만인 경차의 경우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보험료 수준을 내거는 등 경차 고객 잡기에 열중이다.

경차는 차 값(차량가액)이 비싸지 않은 만큼 보험료가 저렴하다. 보험사 측면에서는 거둔 보험료보다 보험금이 더 나갈 가능성이 높아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차종으로 분류된다.

다만 경차를 모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비교적 사고율이 적은 3040세대 젊은 가입자고, 사회초년생들이 많아 앞으로의 잠재적 수요가 크다는 강점이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경차를 모는 고객은 대부분 사회초년생"이라며 "카드사 입장에서도 젊은 우수고객을 유치하기에 좋고, 보험사 입장에서는 고객이 보험을 가입하는 첫 보험사가 된다면 잠재적 수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가 추산하는 경차의 손해율(낸 보험료 대비 나간 보험금)은 약 77% 수준으로, 적정 손해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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