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프트 화합의 장' 드리프트 '수퍼스타' 챌린지, 첫 출발
'드리프트 화합의 장' 드리프트 '수퍼스타' 챌린지, 첫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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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KARA 주최 FIA 인터콘티넨탈 드리프트컵 한국 대표 평가전 모습. (사진=대한자동차경주협회)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자동차 경기 중 한 종목인 드리프트(Drift)가 정식 공인 경기로 새롭게 출발한다.

자동차로 체조를 하듯 물리적 법칙을 무시하며 미끄러지듯 내달리는 드리프트는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특유의 화려함으로 눈길을 끄는 종목이다.

(사)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는 오는 20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리는 드리프트 '수퍼스타' 챌린지를 공인 한다고 18일 밝혔다.

드리프트가 단독 대회로 주관 단체의 공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리프트 '수퍼스타' 챌린지'는 KARA의 신규 주최자로 등록된 벽제E&P가 주최하며, 50여명의 드리프트 선수들이 공인 첫 대회 우승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국내 최초의 드리프트 선수 라이선스도 발급한다.

드리프트는 그동안 공정한 경쟁의 근간이 되는 경기규정과 진행방식이 표준화되지 못한 종목이었다. 심사 판정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업계 내에 공유되지 못하는 등, 갖가지 제약으로 인해 정식 종목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2016년 말 국제자동차연맹(FIA)이 표준 드리프트 가이드 라인을 발표하며 체계적인 대회 유치가 가능해졌다. 첫 국제 경기인 FIA 인터콘티넨탈 드리프팅 컵 개최 역시 이 같은 변화의 흐름을 대변한다.

KARA는 FIA 정책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2017년 1월 자동차경기 국내규정에 드리프트를 포함시키면서 공인화의 길을 열었다. 신규 종목 제도권 유입을 위해 지난 15일 해외 전문가를 초빙, 드리프트 심사위원 교육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 작업을 병행해 왔다.

KARA 관계자는 "드리프트는 화려한 드라이빙 기술을 요하는데다 시각적 매력도 강해 모터스포츠 진입 종목으로 육성할 가치가 있다"며 "첫 공인화를 기점으로 경기수 증가와 관련 라이선스 선수 확대 등의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첫 공인을 받은 드리프트 '수퍼스타' 챌린지는 오는 11월 중 공인 두 번째 경기를 치른 뒤, 2018 시즌 본격적인 시리즈 대회로 운영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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