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현대차투자증권은 23일 신세계에 대해 주력사업인 백화점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에 따른 업황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3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단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전분기 부진했던 신세계의 영업실적이 3분기에는 개선될 것"이라며 "3분기 연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1조7921억원, 영업이익은 26.2% 증가한 52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신정부 출범 이후 내수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지표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게 박 연구원의 평가다. 그는 또 "공정거래위원회가 유통 분야 불공정거래 근절 대책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복합쇼핑몰과 아울렛을 대규모 유통업법 보호 대상에 포함시켜 영업일수를 제한할 경우 유통업체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는 현재 하남 스타필드 한 곳을 운영 중에 있지만 경기도 고양은 곧 오픈 예정이고, 인천 청라 등 총 5곳 이상에 복합 쇼핑몰을 위한 용지를 마련한 상황으로 적지 않은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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