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손보사 전기차보험 출시 '박차'
중소형 손보사 전기차보험 출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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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참조요율 개발 완료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내달부터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의 전기차보험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중소형보험사들은 보험개발원 참조요율 시기에 맞춰 전기차전용보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대형 손해보험사만 전기차 보험료를 판매하고 있다. 현대해상이 지난해 10월 출시했고, 올해 1월 KB손해보험과 동부화재가 선보였다. 삼성화재도 지난 6월 업무용 차량의 전기차 보험을 출시했다.

이들 업체가 내놓은 전기차 보험의 보험료 수준은 KB손보를 제외하고 일반 자동차 보험에 견줘 10%가량 싸다.

대형 보험사는 자체 통계자료가 충분히 커서 이를 바탕으로 자사의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지만 중소형사는 통계자료가 부족해 보험료 책정이 쉽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지난 6월 전기차보험 참조요율 개발을 완료했으며 금융당국에 신고를 마친 상태다.

금감원 특수보험팀 관계자는 "전기차보험 참조요율은 금융감독원에 90일 전에만 신고하면 사용할 수 있다"며 "그 일자가 9월경 되며 그 참조요율을 각사별로 맞게 개발해야 하니 시간은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은 전기차 보험료 수준이 어느 정도 될지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지만 일반 자동차보다 10%가량 쌀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하반기부터 전기차보험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의 전기차 활성화 정책도 그 요인 중 하나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미세먼지 절감 대책 중 하나로 2030년까지 현재 전체 등록 차량의 40% 이상인 개인용 경유차를 완전히 퇴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가 경유차를 대체할 대안으로 급부상한 상태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도 지난 17일 '생산적 금융' 측면에서 전기차 등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신상품 개발을 촉구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중소형사들이 보험개발원 참조요율로 상품을 출시하면 기존에 출시했던 대형사들도 그에 맞춰 할인율을 변경하거나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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