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시' 이승우의 선택, 伊 1부리그 베로나…몸값은?
'코리안 메시' 이승우의 선택, 伊 1부리그 베로나…몸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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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코리안 메시'로 불리는 한국 축구의 유망주 이승우(19)의 행선지가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베로나로 결정됐다. 이로써 이승우는 지난 2011년 인천 광성중 재학 중 바르셀로나로 간 후 6년간의 스페인 생활을 마무리 짓고 이탈리아 성인 무대에서 본격적인 프로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한국선수로는 안정환 이후 15년 만의 이탈리아 진출이다.

'스포츠서울'은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가 "베로나와 이승우, 바르셀로나 등 3자간 합의가 모두 끝났다"며 "이승우는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 방식으로 베로나에 둥지를 틀게 된다"고 밝혔다고 30일 전했다.

이적료는 150만 유로으로, 한화로 약 20억원이다. 계약기간은 4년. 이 정도면 그의 가치를 제대로 처준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30일 이탈리아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이상이 없을 경우 입단을 마무리하게 된다.

그동안 이승우에게는 유럽의 많은 명문팀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등 유럽 전역에서 구애의 손길이 이어졌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등 비유럽 구단들도 거액의 이적료로 이승우를 유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우와 바르셀로나 구단은 베로나와 디나모 자그레브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하다 최종적으로 베로나행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5대 '빅리그'에서 기회를 갖고 싶다는 이승우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우가 베로나행을 선택하면서 지난 2000~2002년 페루지아에서 활약했던 안정환 이후 세리에A에서 뛰는 한국 축구 두 번째 선수가 됐다. 15년 만의 한국선수 이탈리아 진출이다.

이승우의 행선지가 이적시장 막판 결정된 것은 그에게 러브콜을 보낸 구단이 많은 반면, 바르셀로나 측은 완전이적보다 임대를 고수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승우는 어떤 구단이든 완전 이적 형식으로 가는 것을 원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까지 올해부터 3년 재계약한 뒤 1년 임대로 베로나에 가는 것을 권유했으나 막판에 그의 완전 이적을 허락했다. 대신 2019년까지 2년간 정해진 이적료에 그를 다시 데려올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을 삽입했다.

베로나는 2016~2017시즌 세리에B(2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1부리그로 승격했다. 올해 잔류를 1차 목표로 새 시즌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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