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나쁜 짓' 발언 이어 두 번째 논란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민주화 관련 시민단체와의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공정거래위원회)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이재웅 다음 창업자의 '오만' 발언과 관련해 "정확하고 용기 있는 비판을 해주신 데 감사드리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민주화 관련 시민단체와의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겸허하게 질책을 수용하고 공직자로서 더욱 자중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저의 발언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분이 매우 많은 것이 현실이다"며 "위원회 업무 수행에 장애가 된다면 그 질책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네이버 이해진 전 의장이 미래 비전을 제시 못했다"는 김 위원장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정부 도움 하나 없이 한국과 일본 최고의 인터넷 기업을 일으킨 사업가를 이렇게 평가하는 것은 오만"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런 김 위원장의 말에 대해 "정치가 기업과 기업가를 머슴으로 보는 오만함과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매서운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계속 귀한 조언의 말씀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경쟁질서를 확립하고 경제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라는 본연의 임무에 더욱 정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직자로서 부적절했다고 몸을 낮춘것은 지난 7월 금융위 나쁜 짓 발언 이후 두 번째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공정위가 잘못보다 더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는 취지를 설명하면서 "나쁜 짓은 금융위가 더 많이 하는데 욕은 공정위가 더 많이 먹는 게 아닌가"라고 말해 논란이 일자 직접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사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