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완 요구미흡할 경우 경영진 해임 유력

[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한국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의 채권단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안을 내주 초 열리는 주주협의회를 통해 심의한다.

13일 채권단 등에 따르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은 12일 산업은행에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자구계획안이 미흡하다며 보완을 요구했고, 금호타이어는 추가 자구안을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산업은행 등은 주주협의회에서 금호타이어의 방향을 결정한다. 금호타이어의 중국 '더블스타' 매각이 결렬된 만큼 채권단은 강도 높은 자구안을 요구한 상태다. 산업은행 측은 "추가 자구안이 핵심"이라고 지적해왔다.

만약 주주협의회서 금호타이어의 자구안이 받아들여지면 현 경영진을 유지한 상황에서 재매각 작업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추가 자구안 역시 받아들이지 않으면 경영진의 해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가 이번에 제출한 자구안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지난 7월에 제출한 안과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점친다.

지난 7월 당시 금호타이어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은 금호타이어 매각 무산을 전제로 △유상증자 2000억원(계열사 1000억원·외부 투자자 1000억원) △대우건설 보유 지분(4.4%) 매각(약 1300억원) △중국 공장 매각(1000억~4000억원) 등 최대 73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채권단에 제안했으나 거부당했다.

앞서 더블스타는 12일 채권단에 주식매매게약서(SPA) 해제 합의서를 보내왔다.

채권단은 2조3000억원 규모의 금호타이어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조3000억원이 이달 말 만기가 도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