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포함 韓美日 연합과 매각각서 체결

   
▲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 전에서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사진=SK하이닉스)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사실상 도시바 인수전에서 탈락했던 SK하이닉스가 기사회생했다,

13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가 이사회를 열어 도시바 메모리 매각과 관련해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과 각서를 체결하고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각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다른 진영과도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 도시바의 결정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가 밀려나는 듯했던 한미일 연합이 다시 우선권을 쥐게 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한미일 연합을 누르고 도시바 메모리를 인수할 것처럼 보였던 미국 웨스턴 디지털(WD) 진영은 경영권에 강한 집착을 보이면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게다가 한미일 연합 진영이 미국 애플을 컨소시엄에 투자자로 끌어들이고, 매각 금액을 애초 제안했던 2조1000억엔에서 2조4000억엔(우리 돈 약 24조6000억원)으로 높이겠다고 제안한 점도 이 같은 반전에 변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이다. 도시바 수시로 태도를 바꾸면서 인수전 판도를 예측하기 어려운상황인 데다 일본 정부의 개입, 도시바 채권단의 입장, WD의 소송, 인수 후보들의 추가 제안 등이 끊임없이 변수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일본 언론에서도 앞으로 협상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얘기들만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