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스타트업 기업 투자정보 확대
거래소, 스타트업 기업 투자정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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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국거래소는 나이스 평가정보가 보유한 KSM (KRX 스타트업 마켓) 기업에 대한 기술평가정보의 제공 등 투자 정보 제공을 확대해 KSM 거래 활성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해 11월,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지원하고 상위시장(코넥스·코스닥)으로의 상장 촉진을 위해 KSM을 개설했다. KSM은 개설 10개월 만에 등록기업 수가 37사에서 69개사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고, KSM 등록 이후 크라우드펀딩 및 'KSM-크라우드 시딩펀드' 후속투자 등을 통해 자금조달도 점차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무정보 이외에 별도의 공시의무를 두고 있지 않아, 그간 투자정보 부족으로 투자자 관심 및 주식거래가 부진하고 거래도 일부 종목에만 치우쳐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간회수를 원하는 크라우드펀딩 투자자 등에게 상장 전 주식거래 기회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오는 18일부터 KSM등록기업이 자체 제작한 '기업 및 제품 홍보 동영상'을 투자자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 나이스평가정보와의 시스템 개발을 거쳐 내달 말부터 KSM기업에 대한 기술평가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술평가정보에는 기술평가등급과 기술평가세부결과(기술사업역량·기술경쟁력), 기술분석 정보, 시장분석 정보 등이 포함됐다. 그 밖에 주요주주, 주요사업현황, 경영진 정보 등 기업현황 정보도 제공한다.

홍보동영상이 기업이 자체 제공하는 주관적 정보라면, 기술평가정보는 신뢰성 있는 제3의 기관이 제공하는 객관적 정보라는 게 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는 양 정보를 비교·분석함으로써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가치를 보다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된 소위 '깜깜이 투자'에서 벗어나, 기술성 등 기업가치에 기반한 투자가 가능해 KSM 주식거래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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