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문경 오미자와인·사과술 유통 예고
골든블루, 문경 오미자와인·사과술 유통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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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블루는 문경 특산물인 사과와 오미자로 각각 빚은 '문경바람'(왼쪽)과 '오미로제'를 올해 연말부터 유통할 예정이다.(사진=골든블루)

오미나라 특산물 구매비용 지원…연말부터 '오미로제'·'문경바람' 판매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토종 위스키 기업 ㈜골든블루가 토종 와인과 과일증류주 유통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골든블루는 지난 13일 경북 문경시 문경읍 오미나라에서 농림축산식품부·문경시·오미나라와 '지역특산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으며, 올해 말부터 '오미로제'와 '문경바람'을 판매할 예정이라고14일 밝혔다.

오미로제와 문경바람은 오미나라에서 문경 특산물로 빚은 술이다. 오미로제는 친환경 오미자를 원료로 발효공법과 오크통 숙성을 통해 빚은 와인이고, 문경바람은 달콤한 사과를 파쇄·착즙·발효해 만든 사과와인을 증류·숙성한 증류주다.

골든블루 쪽 설명을 종합하면, 농식품부, 문경시, 오미나라와 협약은 지역특산주 시장 확대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날 협약식엔 고윤환 문경시장,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이종기 오미나라 대표,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 최용석 골든블루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골든블루는 토종 위스키 '골든블루'와 '팬텀' 유통망과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오미로제와 문경바람을 홍보·판매할 예정이다. 문경시는 특산물 생산과 안정적 수급을, 농식품부는 지역특산주 산업기반 조성과 소비촉진 지원을 맡는다.

▲ 지난 13일 경북 문경시 오미나라에서 지역특산주 활성화 업무협약을 한 (왼쪽부터)고윤환 문경시장, 이종기 오미나라 대표,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 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골든블루)

이날 4자간 협약과 별도로 골든블루는 문경 오미자와 사과 수매비용 3억원을 오미나라에 지원한다는 계약을 했다. 앞서 지난 7월 오미나라와 지역특산주 육성을 위한 협약을 한 바 있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문경시, 농식품부, 오미나라와 함께 지역특산주를 활성화시키고, 향후 해외로 수출 길을 넓혀 우리 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종기 오미나라 대표는 "우수한 농산물을 미리 확보할 수 있도록 비용을 선지원해준 골든블루에 감사하며, 우수한 원료를 구매해 좋은 술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골든블루는 오미로제와 문경바람 패키지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바꾸고, 관련 규정에 맞는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말부터 유통할 예정이다. 오미로제는 젊은이 주로 찾는 클럽이나 모던바를, 문경바람은 고급 한식당과 마니아 주점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식사와 함께 편하게 술을 마실 수 있도록 새로운 'ROT'(Restaurant on trade) 음주문화를 만들고, ROT 전담 조직을 꾸려 지역특산주 저변을 넓힌다는 게 골든블루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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