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스마트시티·해수담수화 중동 수출길 모색
국토부, 스마트시티·해수담수화 중동 수출길 모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국토교통부가 스마트시티와 해수담수화 수출 지원을 위해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을 중동에 파견한다.

국토부는 손병석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을 오는 23일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한다고 19일 밝혔다. 수주지원단은 해외건설·인프라 분야 담당 장관 등 고위급 협력활동과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진행한다.

민관합동대표단은 스마트시티(한국주택토지공사), ITS(한국도로공사), 해수담수화(한국수자원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와 주요 진출기업 대표들로 구성됐다.

사우디는 해외건설 누적수주액 1위(1391억달러)로 인프라 전분야에서 중점 협력국이다. 오만은 최근 두큼 정유공장 사업을 수주(47억5000만달러)하는 등 새로운 중점 파트너로 부상했다.

수주지원단은 오만에서 두큼 경제특구청장 및 교통통신부 장관과 협력회의를 열고 최근 한국 컨소시엄이 수주한 두큼 정유공장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 시티, 첨단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 건설 신시장을 개척하고 유엔 산하 중동해수담수화 연구소(MEDRC)와 공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중동, 동아프리카, 인도양을 포괄하는 물류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오만은 두큼 경제특구 개발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두큼 경제특구 내 최초의 수리조선소를 우리기업이 건설 및 운영 관리하는 등 협력관계가 두텁다. 최근에는 정유공장 패키지 1과 2 공사(50억달러)를 한국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사우디는 주택부, 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고위급 협력을 통해 사우디 비전 2030과 연계한 도시·교통 신기술 및 스마트 시티 협력모델을 창출하고 중동권 해수담수화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사우디는 150만호 주택건설 사업과 랜드브릿지 철도 사업, 메디나 메트로 등 다양한 건설 프로젝트 발주를 추진 중이다.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한국을 선정했으며, 다음달 예정된 제18차 한-사우디 공동위에서 구체적 협력사업을 합의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동권 인프라 협력 활동은 우리 건설기업의 전략적 중요국가인 오만·사우디와 협력 모델을 창출하고 첨단 인프라 분야에 신시장 개척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주지원단을 통해 스마트 시티, 첨단 교통, 해수담수화 등 스마트 인프라 분야에서 수주 지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