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FOMC 앞두고 '숨고르기'…2416.05 마감
코스피, 美 FOMC 앞두고 '숨고르기'…2416.05 마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연합뉴스)

코스닥, 전일대비 1.39p(0.21%) 떨어진 674.48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투자 관망세가 확산하면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16p(0.09%) 내린 2416.05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대비 1.09p(0.05%) 오른 2419.30으로 문을 연 지수는 장 초반 2422.05를 터치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결국 하락 전환했다.

19~20일(현지시각) 열리는 미국 FOMC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두터워졌다"면서도 "FOMC 이후에는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7억원, 508억원가량 내다팔며 지수를 압박했고 개인은 홀로 15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각각 약 868억원, 1504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종목이 다수였다. 의료정밀은 3.36% 주가가 떨어졌고 전기가스, 통신, 보험, 증권, 전기전자, 유통, 종이목재, 은행, 기계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대로 의약품, 철강금속, 건설, 운수장비는 2% 넘게 올랐고 운수창고, 화학, 제조, 중형주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263만2000원까지 오르며 장 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닷새 만에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8만5000원을 찍으며 신고가를 새로쓴 뒤 우하향하며 8거래일 만에 내렸다.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네이버, 신한지주, 삼성생명, SK텔레콤도 약세였고 삼성전자우는 보합였다. 이날 포스코는 4% 가까이 올랐고 현대차 2.19%, 삼성바이오로직스 2.89%를 비롯해 LG화학, KB금융, 현대모비스도 강세였다.

종목별로는 상승 366개, 하락 409개, 보합 97개로 집계됐고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피 전체 거래량은 2억4845만주, 거래대금은 5조2422억원였다.

특징주로는 현대건설이 5000억원 규모 카타르 도로공사 착수지시서 접수에 3.65% 상승했고 금호산업은 1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에 2.39% 올랐다. 강원랜드는 하반기 실적 부진 전망에 2.24% 하락했고 LG디스플레이는 中 투자 불확실성 부각에 5% 빠졌다. KGP는 감자에 따른 변경상장 첫날 23.01%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대비 1.39p(0.21%) 떨어진 674.48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000억원 정도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2억원, 60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금융, 컴퓨터서비스, 일반전기전자, 인터넷, 소프트웨어가 1%대 약세였고 음식료·담배, 유통, 디지털컨텐츠, 섬유·의류, 기계·장비, 출판·매체복제, 화학, 오락·문화도 출렁였다. 이와 반대로 코스닥신성장은 2.59% 올랐고 기타서비스, 비금속, 기타제조, 제약, 건설, 종이·목재 등도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종목이 비교 우위였다. 신라젠은 5.49% 강세였고 포스코켐텍 4.73%, 바이로메드 2.81%를 비롯해 셀트리온, CJ E&M, 휴젤, 로엔, 컴투스, 나노스도 호조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SK머티리얼즈는 각각 2.76%, 2.40% 밀렸고 메디톡스, 에스에프에이, 원익IPS도 부진했다. 코미팜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28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698개 종목은 떨어졌다. 9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특징주로는 셀루메드가 신개념 무릎연골 치료 결과 공개 기대감에 상한가였고 손오공은 美 토이저러스 파산 임박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11.69% 급등했다. EG는 수소차 고체수소저장소재 생산공장 부지 확보 협의 소식에 10.93% 치솟았고 바이오리더스는 자궁경부암 치료제 신약 임상3상 진입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세화피앤씨는 스팩합병 상장 첫날 10.17% 밀렸고 우리이티아이는 50억원 규모 EB 발행 결정에 4.55% 하락했다. 넵튠은 투자주의종목 지정에 6.5% 약세였고 글로벌텍스프리는 스팩합병 상장 첫날 25.18% 미끄러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오른 1131.3원으로 마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