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등 파는 방문판매원, 작년 한해 수당 402만원
화장품 등 파는 방문판매원, 작년 한해 수당 402만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모레퍼시픽 790만원, LG생활건강 920만원
전체 수당 늘었지만 판매원 수 늘면서 1인당 수령액은 줄어

가정을 직접 방문해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후원방문판매원들이 지난해 평균 402만원의 수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시장 매출과 수당 지급액은 늘어났지만 신규 업체 등록으로 전체 판매원 수가 크게 늘면서 1인당 수당 수령액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16년 후원방문판매업자 주요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후원방문판매 업체의 후원수당 총액은 8천953억원으로 전년보다 1천249억원(16.2%) 늘었다.

후원방문판매는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 요건을 모두 충족하지만 판매원 본인과 바로 아래 단계 판매원 실적에 대해서만 수당이 지급되는 판매 형태다.

주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상조상품 등을 취급하며 아모레퍼시픽[090430], 코웨이[021240](본사·대리점), LG생활건강[051900] 대리점 등의 업체가 있다.

지난해 후원방문판매 업체에 등록된 전체 판매원 수는 전년보다 9만4천명(34.0%) 늘어난 37만2천명이었다.

전체 판매원 수는 화장품 등을 파는 제이앤코슈(판매원 6만8천명)가 후원방문판매업체로 새로 등록하면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중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 수는 22만3천명으로 전체 판매원의 59.8%를 차지했다.

전체 수당지급은 늘었지만 판매원 수가 더 많이 증가하면서, 수당을 받은 판매원의 1인당 연평균 후원수당 수령액은 전년보다 16만원(3.8%) 줄어든 402만원에 그쳤다.

1인당 평균지급액을 업체별로 보면 에어컨 등을 파는 오텍캐리어 주식회사가 2천97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코웨이(1천920만원), 웅진씽크빅[095720](1천890만원) 순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의 1인당 평균수당 지급액은 790만원, LG생활건강은 920만원이었다.

후원수당을 받지 못한 판매원을 포함하는 전체 판매원을 기준으로 하면 연간 후원수당 평균은 24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상위 1% 미만 판매원의 후원수당 총액은 688억원으로 전체 판매원 수당의 7.7%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8.5%)보다 0.8%포인트(p) 낮아진 것이다.

상위 1% 미만 판매원의 1인당 연평균 수당 수령액은 3천92만원으로 전년보다 477만원(13.4%) 줄었고 나머지 판매원의 연평균 수령액도 14만원(3.7%) 줄어든 372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정보 공개 대상 후원방문판매업체 수는 2천777개사로 전년보다 72개사(2.7%) 증가했다.

전체 시장 매출액은 3조3천417억원으로 전년보다 4천611억원(16.0%) 늘었다.

매출액 규모 상위 5개 사업자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웨이, 웅진씽크빅, 풀무원건강생활 등으로 이들 본사 및 소속 대리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4천681억원이었다.

전체 시장 매출에서 차지하는 상위 5개사 매출 비중은 73.9%로 전년(76.7%)보다 2.8%p 감소했다.

상위 5개 사업자의 후원수당 지급액은 전년보다 754억원(12.9%) 늘어난 6천595억원이었다.

개별 업체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정위 홈페이지(www.ft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