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스마트폰 대전 '내가 최고!'…갤노트8 vs 아이폰X vs V30
가을 스마트폰 대전 '내가 최고!'…갤노트8 vs 아이폰X vs V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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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X·갤노트8·V30 주요 사양 비교 (사진=NH투자증권)

OLED·대화면·듀얼 카메라 공통…S펜·페이스ID·오디오 기능 주목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V30'이 21일 정식 출시되면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그리고 애플의 '아이폰X'과의 하반기 맞대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먼저 이들 3사의 프리미엄폰은 베젤리스 디자인에 최고의 화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탑재하고, 대화면을 채택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전부터 스마트폰에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었고, LG전자는 V시리즈 최초로 V30에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또 애플의 경우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아이폰X에 액정화면(LCD)이 아닌 OLED 화면을 탑재했다.

크기의 경우 갤럭시노트8은 6.3인치, V30는 6인치로 아이폰X보다 다소 크다. 아이폰X의 5.8인치는 상반기 발표된 갤럭시S8과 같은 크기다.

◇듀얼 카메라가 대세…세 모델 모두 적용

이들 제품의 또 하나의 공통점은 바로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각각의 차이는 존재한다.

갤럭시노트8은 듀얼 카메라 모두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기능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인물 사진을 찍는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이용해 배경을 얼마나 흐릿하게 처리할지 사용자가 직접 조정, 눈으로 확인하면서 촬영할 수 있다. 후보정도 가능하다. 배경을 살리고 싶다면 라이브포커스 촬영시 '듀얼 캡쳐'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V30은 영화 같은 고화질 동영상을 찍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V30에 탑재된 '시네 비디오'라는 고화질 영상 모드에는 원하는 지점을 줌인·아웃할 수 있는 '포인트줌', 영상촬영시 색상값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LG-시네 로그' 기능 등이 지원된다. 이 같은 고화질 동영상 또는 사진 촬영을 위해 V30는 최고 수준의 F1.6 조리개값,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는 유리 소재의 렌즈 등을 탑재했다.

아이폰X도 후면에 1200만화소 듀얼 카메라를 달았고, 광각렌즈와 망원렌즈 모두 광학적이미지안정화(OIS) 모듈을 적용했다. 또 아이폰X은 전면의 '스마트뎁스 카메라'를 이용한 즐길 거리를 추가했다. 사용자 얼굴의 표정을 읽어내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바꿔주는 '애니모지' 기능이다.

여기에 전날 배포된 'iOS 11'을 적용해 증강현실(AR) 콘텐츠 개발 도구인 AR키트를 이용할 수도 있다. 애플이 지난 6월 공개한 AR키트는 다양한 AR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AR키트는 시각적 관성 거리계(Visual Inertial Odometry, VIO)를 이용,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감지해 AR의 현실감을 끌어올린다.

◇갤노트8의 S펜 vs V30의 오디오 vs 아이폰X의 페이스ID

이와 함께 각 사는 차별화를 위해 S펜, 오디오, 3D보안 등을 포인트로 내세웠다.

갤럭시노트8의 경우 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이 차별점이다. 이번 갤럭시노트8의 S펜은 편안한 필기감과 방수를 기본으로 '라이브 메시지'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라이브 메시지 기능을 통해 S펜으로 만든 GIF를 최대 15초 분량으로 만들어 라이브 메시지로 보낼 수 있다. 또 꺼진 화면에서 최대 100페이지까지 메모를 작성할 수 있다. S펜은 번역기와 환율 단위 변환기 역할도 한다.

V30은 오디오에 힘을 줬다. LG전자는 V30에 하이파이(Hi-Fi) 쿼드 DAC(Digital To Analog)을 탑재하고, 오디오 명가 B&O 플레이와 협업으로 매력적인 음색 튜닝을 더해 프리미엄 사운드를 제공한다. 여기에 터치 한번으로 선호하는 음색만을 골라 들을 수 있는 '사운드 프리셋' 기능과 소리의 울림인 잔향을 늘리거나 줄임으로써 음악의 장르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디지털 필터' 기능도 제공한다.

애플은 아이폰X에 지문인식 시스템 '터치ID'를 없애고 얼굴인식시스템인 '페이스ID'를 넣었다. 이는 갤럭시노트8과 V30가 대화면을 채택해 홈버튼을 없애면서 후면에 지문 인식 센서를 넣은 것과 차별화된다. 페이스ID는 적외선을 쏘아 약 3만개의 점을 표시하고 아이폰 전면부의 700만화소 '스마트뎁스 카메라'를 통해 이를 읽어들여 분석하는 방식이다. 터치ID(지문) 인식의 오차 확률이 5만 분의 1이라면 페이스ID는 보안성이 100만 분의 1 수준이라고 애플은 설명하고 있다.

◇가격은 V30 > 갤노트8 >아이폰X

가격은 V30가 가장 저렴하다. V30는 64GB 모델이 94만9300원, 128GB 모델인 V30플러스가 99만8800원으로, 세 제품 중 유일하게 100만원 안쪽으로 가격이 결정됐다.

갤럭시노트8은 64GB 모델이 109만4500원, 256GB 모델이 125만4000원으로 역대 최고가지만 아이폰X과 비교하면 가격이 낮다.

아이폰X의 가격은 미국 시장 기준으로 64GB 모델이 999 달러(112만7000원), 256GB 모델이 1149 달러(129만7000원)로 책정돼 역대 스마트폰 중 가장 비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부가세를 더해 한국식으로 환산하면 64GB 모델은 124만원, 256GB 모델은 142만6000원에 각각 해당한다.

한편, 이날 V30의 출시로 국내 고객은 갤럭시노트8과 V30를 바로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아이폰X의 경우 한국은 1차 출시국으로 제외대 국내 소비자들은 12월께 아이폰X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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