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10월부터 보유자산 축소…12월 금리 인상 시사
美연준, 10월부터 보유자산 축소…12월 금리 인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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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FOMC 정책성명, 기준금리 1~1.25% 동결

[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내달부터 4조5000억 달러의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한다. 또 올해 한 차례 금리인상 가능성도 그대로 유지했다.

연준은 20(현지시간)일 이틀간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한 정책성명을 통해 연방기금(FF) 금리를 1.00~1.25%로 동결하고, 다음 달부터 월간 100억 달러씩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2008년말부터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주택담보부증권과 채권을 매입해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연준은 2014년부터 자산매입을 중단했지만 이후 만기도래시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보유자산 규모를 유지해왔다.

한편 연준 위원들이 제시한 새로운 경제 전망치는 연준이 올해 한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16명의 위원 중 12명은 올해 최소 한 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과 같은 결과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그 시기는 12월이 유력시되고 있다.

위원들은 내년에는 3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고, 2019년에는 2번, 2020년에는 한 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연준이 2020년 금리 전망치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2019년 이후 기준금리를 올릴 필요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진단했다.

연준은 허리케인 피해는 중기적으로 실질적으로 경제의 경로를 변경시킬 것 같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와 2018년 기준금리 중간값을 각각 1.4%와 2.1%로 기존과 동일하게 제시했다. 올해 12월 금리인상과 내년 3차례의 금리인상 전망을 고수한 셈이다. 하지만 연준은 2019년 기준금리 중간값을 기존 2.9%에서 2.7%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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