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실적개선에도 주가회복 어려울 것 목표가↓"-삼성證
"한전, 실적개선에도 주가회복 어려울 것 목표가↓"-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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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삼성증권은 21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개선돼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겠지만 주가회복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와 유사한 15조9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3조1000억원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신규 석탄발전소 4기 가동에 따른 발전믹스 개선과 원전 계획예방정비 일정 소화에 따른 원전 가동률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부터 적용된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증가 등으로 3분기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아울러 한국전력의 단기적 실적 개선이 주가 회복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양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올해 실적이 '상저하고'(上低下高)를 이룰 것이라는 점은 이미 시장에 알려진 사실"이라며 "하지만 주가는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현 정부의 탈원전에 관한 논의가 정권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한국전력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인 규제 리스크는 단기간 내 해소가 어려울 것"이라며 "이 같은 우려가 한국전력의 매력도를 하락시키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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