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FOMC 여파에 하락세…外人·기관 '팔자'
코스피, 美 FOMC 여파에 하락세…外人·기관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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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21일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6p(0.16%) 내린 2408.34를 기록하고 있다. 전장과 비교해 0.19p(0.01%) 내린 2412.01로 문을 연 지수는 강보합과 약보합을 반복하다 이내 약세가 뚜렷해진 모습이다.

앞서 간밤 연준은 통화정책회의인 FOMC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1~1.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지만 오는 12월께는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다음달 100억달러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보유자산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에 나선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시사로 금융주가 올랐지만, 기술주 약세를 보인 탓에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1.79포인트(0.19%) 상승한 2만2412.59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전장보다 1.59p(0.06%) 높은 2508.24에, 나스닥 지수는 5.28p(0.08%) 내린 6456.04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978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7억원, 875억원 순매도 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모두 '매도' 우위로 총 778억2300만원의 순매도세를 기록 중이다.

지수 하락에 따라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1.89%)을 필두로 증권(-1.56%), 의료정밀(-1.33%), 비금속광물(-1.23%), 서비스업(-1.25%), 운수장비(-1.03%), 은행(-0.94%), 운수창고(-0.94%) 등이 빠지고 있다. 반면 통신업(1.09%), 전기전자(0.57%), 화학(0.42%), 전기가스업(0.38%), 보험(0.30%)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10위주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장대비 0.46% 오른 26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지주(1.63%), SK하이닉스(0.87%), LG화학(0.51%), 한국전력(0.64%) 등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대로 POSCO(-2.15%), NAVER(-2.04%), 현대차(-1.41%), 삼성전자우선주(-0.66%) 등은 내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보합세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2.61p(0.38%) 내린 665.51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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