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채용 시즌 돌입…好실적에 인원 확대 기대감
정유업계, 채용 시즌 돌입…好실적에 인원 확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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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국내 정유 4사가 올해 하반기 공개채용에 돌입했다. 국내 정유사가 최근 높은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는 만큼 구직자들의 많은 지원이 예상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들은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업계 1위인 SK이노베이션은 이날까지 경영지원(재무·감사·인사), 비즈니스(배터리), 엔지니어(배터리·정보전자소재 생산기술), 연구개발(윤활유·촉매·공정·석유·고분자·배터리·정보전자소재·글로벌사업개발) 등을 모집한다.

 이밖에 SK이노베이션 정유와 화학을 개별 담당하는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등도 동시에 채용을 진행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5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모집을 진행한다. 채용 모집 분야는 사무일반과 엔지니어 2개이며 재무·회계, 경영지원, 트레이딩 등과 공정기술, 생산기획, 설계, 정비, 검사 등의 직무 등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의 하반기 공개채용 일정은 오는 27일까지다. 우선 GS칼텍스는 엔지니어(공정·설비), 법인·소매·화학사업, 재무, 경영지원, 기술개발 등을, 에쓰오일은 사무직과 기술직(엔지니어), 연구개발(R&D) 등 3개 부문에 나눠 신입사원을 각각 모집한다.

이들은 채용과정에서도 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방법을 도입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2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페이스북 라이브 잡 톡(Live Job Talk)'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에서 근무하고 있는 실무 구성원들이 참여해 구직자들과 직무별 업무 특성, 인재상, 채용 팁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근 정유사들이 높은 실적을 거두면서 구직자의 관심도 뜨겁다.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정유 4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실적의 대부분이 비정유부문에서 나온 만큼 해당 분야의 인력 확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올해 초 화학, 석유개발, 배터리사업 등에 최대 3조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과 공격적 신사업 확장에 필요한 신규 인력 채용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사장은 당시 "새해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겠지만 중단 없는 구조적 혁신으로 돌파한다"며 "자신감 있고 과감한 전략적 투자로 새로운 성장 옵션을 발굴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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