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北·美 대립에 닷새째 하락…2380 턱걸이
코스피, 北·美 대립에 닷새째 하락…2380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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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6.91p(1.06%) 떨어진 '642.04'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북한의 대립각에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되면서 닷새째 하락 마감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31p(0.35%) 내린 2380.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대비 0.06p(0.003%) 오른 2388.77으로 출발해 2390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하락 전환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04%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0.06%, 0.07% 하락했다. 미국과 북한 정상들의 대치가 완화할 기미가 없는 가운데 미국은 23일 늦은 밤 전략폭격기 B-1B랜서를 북한 동해 국제공역에 띄우는 무력시위까지 감행했다.

이날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4억원, 480억원가량 내다팔았고 개인은 407억원 정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약 288억원 매도, 비차익거래는 약 121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제조, 의약품, 기계를 제외한 모든 종목 주가가 하락했다. 은행은 3.28% 내렸고 비금속광물, 증권, 음식료, 건설, 종이목재, 소형주는 2%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업종이 비교 우위였다. SK하이닉스는 4% 가까이 올랐고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 이상 상승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1.17% 뛴 268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삼성전자우, 포스코, 삼성물산, 삼성생명, 현대모비스도 오름세였다. 그러나 KB금융과 신한지주는 각각 2.98%, 2.13% 밀렸고 현대차, 네이버, 한국전력, SK텔레콤은 내렸다.

종목별로는 상승 138개, 하락 708개, 보합 28개로 집계됐고 하한가 종목은 1개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6.91p(1.06%) 떨어진 642.04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7억원, 546억원 정도 사들였으나 개인 홀로 62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부진했다. 디지털콘텐츠, 통신장비는 3% 넘게 밀렸고 음식료·담배, 인터넷, 소프트웨어, 의료·정밀기기, IT부품, 금속, 화학, 운송, 정보기기, 건설, 금융 등도 하락했다. 이와 반대로 코스닥신성장은 2.57% 올랐고 기타서비스, 유통, 비금속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코미팜, 바이로메드, 컴투스는 3% 넘게 미끄러졌고 메디톡스, CJ E&M, 휴젤, 로엔, SK머티리얼즈, 펄어비스도 출렁였다. 이날 신라젠은 20% 가까이 급등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5.46%를 비롯해 셀트리온, 포스코켐텍, 서울반도체, 에스에프에이도 호조였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196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980개는 하락했다. 49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내린 1131.8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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