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소사이어티 행사에서 "인수 아닌 투자" 밝혀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최태원 회장이 28일(미 현지시각) 도시바메모리 인수에 대해 "다 끝난 것이 아니고 몇 단계를 더 거쳐야 하므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미국 뉴욕 더플라자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행사장에서 "인수가 아니라 투자라고 생각한다. 반도체 업계가 더 상생할 방법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런 점을 도시바 측에 잘 얘기해서 같이할 기회를 엊게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계약이 다 이뤄지려면 국가에서 허락(승인)도 해야 하고, 법정 투쟁도 상당히 있고 그것이 다 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과 미국, 중국 등 각국 경쟁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데다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웨스턴디지털(WD)이 국제상업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재판소(ICA)에 매각중지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점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의결권과 도시바메모리에 대한 기밀정보 접근이 10년간 제한 등과 관련해서는 "협력이라는 단계에서 보면 할 수 있는 협력이 지금 그 정도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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