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대신증권 HTS

저점 매수 수요에도 상승 시도 무산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증시 랠리와 투자심리 강세를 반영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장중 결제수요를 반영해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증시 자금 유입이 하락 압력을 주도해 낙폭을 회복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내린 1131.9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2.0원 내린 1133.2원에 마감했다. 전일 0.1원 상승으로 주춤했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25일(1131.8원·종가기준) 이후 8거래일 만에 최저치를 새로 썼다.

전일에 이어 이날도 장중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반전했지만,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대거 유입되면서 끝내 하락 마감했다. 밤새 미 9월 FOMC 결과 발표 이후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1131.9원에 하락 출발해 오전 9시 9분 1130.7원에 바닥을 찍었다. 이후에는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크게 줄여 오전 10시 39분 전일대비 상승 전환했다. 오전 11시 25분 1136.4원에서 고점을 기록한 이후에는 재차 레벨을 낮춰 오후 12시 16분께 전일대비 하락 전환했다. 1132원선에서는 지지력을 확인한 뒤 1133.2원에 최종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244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원화 강세 압력을 더했다. 최근 4거래일 간 1조8000억원을 사들인 것이다. 코스피 지수도 사상 최고치인 2474.76p에 거래를 마쳤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미 달러화가 연준 의사록 공개 이후 약해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조정을 받았다"며 "전반적으로 리스크온 심리가 공존한 점이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