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철원 총기사고 사망 병사 유가족에 사재 1억 전달
구본무 회장, 철원 총기사고 사망 병사 유가족에 사재 1억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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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무 LG 회장(사진=LG)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기업은 곧 사람이다'는 구인회 창업주의 경영철학으로 LG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이 사회공헌에 열과 성을 다하는 데는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이 같은 경영철학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재계 평가다.

17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최근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로 숨진 이 모(21) 상병의 유가족에게 사재로 위로금 1억원을 전달한다.

숨진 이 상병의 부친은 "총을 쏜 병사가 큰 자책감과 부담감을 안고 살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고, 그 병사도 어떤 부모의 소중한 자식일 텐데 그분들께 아픔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숨진 이 상병의 부친이 이런 입장을 접하고 "큰 슬픔에도 사격훈련을 하던 병사가 지니게 될 큰 심적 타격과 군에 아들을 보낸 상대방 부모의 마음마저 헤아린 사려 깊은 뜻에 매우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의 깊은 배려심과 의로운 마음을 우리 사회가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상병은 지난달 26일 전투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인근 사격장에서 날아온 유탄에 맞아 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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