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8→3.0%로 상향 조정
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8→3.0%로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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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파이낸스DB

수출 호조에 내수도 회복세…소비자물가 상승률 2.0 전망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3.0%로 상향했다. 3번 연속 성장 전망을 꾸준히 상향한 것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9일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대내외 여건의 변화를 고려해 향후 경제 흐름을 다시 짚어본 결과 그 결과 올해 경제성장률은 3.0%,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1월 2.5% 수준이었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2.6%로 높였고, 7월에는 2.8%로 올려 잡았다. 3번 연속 상향 결정을 내리면서 정부와 IMF가 전망한 3.0% 성장 달성에도 힘을 실어줬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9%,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8%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국내 실물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설비투자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고, 소비 또한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국내 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 과의 교역 여건 변화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 회복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물가의 경우 "농축산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2% 초반의 오름세를 나타냈고,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율은 1% 중반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전기료 한시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소멸로 당분간 2%아래로 내려갔다가 점차 2%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앞서 지난 9월말 국제통화기금(IMF)도 북핵 리스크에도 불구 글로벌 무역규모 증가와 중국시장의 수요 확대를 근거로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당초보다 0.3%P 올린 3.0%로 수정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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