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으로 전자서명…보험사 '인슈테크' 확산
카카오톡으로 전자서명…보험사 '인슈테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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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보험업계에 인슈테크(insurance+Technology)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내 보험사들이 다양한 신기술 접목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달 말부터 카카오톡 및 문자메세지로 휴대폰 직접서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기존 CM상품 대상으로만 진행하던 서비스를 오프라인 장기보험까지 확대한 것.

'휴대폰 직접서명' 인증서비스는 고객이 계약체결을 위한 본인 확인 시 종이서류에 서명하는 것과 유사하게 모바일 기기에 직접 서명하는 방식이다.

계약자와 피보험자, 수익자, 예금주, 핸드폰 명의자가 같을 경우 카카오톡으로 전자서명이 가능한 링크를 보내준다. 발송 후 당일 24시까지 가능하다.

단독실손보험과 노후실손보험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에 적용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단독실손보험은 기존 실손보험에서 전환시 설계사의 설명을 충분히 듣고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함이며, 노후실손보험 역시 고령자이기 때문에 완전판매를 위해 제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11월 안에 자동차보험 오프라인 판매에 대해서도 카카오톡 전자서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보험업계는 지문과 홍채를 활용한 바이오인증 서비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문과 홍채를 활용한 바이오인증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 '한화생명 모바일 센터'를 통해 제공되고 지문, 홍채 등의 생체인증과 금융결제원의 바이오 인증을 결합해 스마트폰에 저장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고객은 기존 공인인증을 통해 한 번만 본인의 생체 정보를 등록하고 나면 이후에는 바이오 인증을 통해 간단하게 본인확인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동부화재, KB손해보험 역시 모바일앱에서 고객이 스스로 보험가입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셀프 간편 보장분석 서비스, 생체 인증 서비스 도입 등 고객 편의를 위해 핀테크 추세를 반영한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온라인 채널의 보험가입 인증방법은 기존 공인인증서 외에 신용카드, 휴대전화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보험 가입의 형태가 변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도 기존 인증방법 이외에 지문, 홍채, 정맥 등 생체 기반 인증방법 도입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어 금융당국이 각종 규제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인슈테크가 침체된 국내 보험산업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계속해서 인슈테크 활성화를 위한 각종 규제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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