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기반 '기가 에너지 매니저' 월정액 서비스 출시
KT, AI 기반 '기가 에너지 매니저' 월정액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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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는 월정액으로 건물 에너지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기가 에너지 매니저 라이트·프리미엄' 서비스를 출시했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모델이 '기가 에너지 매니저 라이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KT)

고객 환경에 맞는 실시간 요금관리, 맞춤형 컨설팅으로 에너지 비용절감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KT가 23일 인공지능(AI)으로 건물의 에너지 사용패턴을 분석해 비용을 절감해주는 월정액 유료서비스 '기가 에너지 매니저' 라이트와 프리미엄 버전을 출시했다.

기가 에너지 매니저는 우리 나라 연간 전력 사용량의 약 0.5%(2016년 기준 2500GWh/약 3000억원 규모)를 소비하는 KT가 에너지 절감 노하우와 빅데이터·AI기술력, 그리고 에너지 전문인력의 24시간 365일 관제역량 등을 집결한 서비스다.

KT는 2016년 10월 건물의 전력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 분석해 소비현황 확인 및 요금관리가 가능한 무료서비스 '기가 에너지 매니저 프리'를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기가 에너지 매니저 라이트'는 건물의 에너지 소비 최적 가이드 및 피크관리 서비스를, '기가 에너지 매니저 프리미엄'은  원격제어·관제와 함께 KT가 직접 설비 최적운전까지 할 수 있다.

KT는 지난 1년간 가입한 약 1만여 프리버전 가입자의 에너지 소비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중 대구지역 15개 아파트 단지에 월 요금 5만~6만원 정도의 기가 에너지 라이트 상품을 시범 적용해본 결과 연 평균 430만원의 비용절감(61%)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의 한 대형호텔의 경우 월 128만원의 기가 에너지 프리미엄을 시범 적용 중이다. 이 호텔은 노후화된 에너지 설비를 교체한 후 계절·요일 및 시간대별 외부 온도 변화와 에너지 소비가 몰리는 시간을 비교, 분석해 최적의 운용 환경을 찾아냄으로써 연간 약 1억원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가 에너지 매니저는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세계최초 에너지 통합 관제센터 'KT-MEG'의 AI 분석엔진 'e-Brain' 및 에너지 전문인력을 통해 제공된다. 고객들은 통신모뎀 및 계측기만 설치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초기 투자부담이 적으며,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에너지 관리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설비 교체가 필요한 에너지효율화 사업의 경우 구축 이후 지속적인 운영지원을 받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기가 에너지 매니저는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최적의 운용 조건은 물론 장비 이상유무까지 확인이 가능하며, 장애상황 발생 시 인근 지역에 근무하는 에너지 전문직원이 출동해 빠른 시간 내에 대처가 가능하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KT는 빌딩, 공장, 아파트 등 국내 모든 대형건물을 대상으로 기가 에너지 매니저 서비스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에너지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피크관리 확대를 통해 국가 차원의 전력수요관리에도 큰 기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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