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이학영 "산은, 10년간 퇴직 임직원 135명 '낙하산 취업'"
[2017 국감] 이학영 "산은, 10년간 퇴직 임직원 135명 '낙하산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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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방안 발표 후에도 재취업 만연

[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2008년부터 2017년 7월까지 산업은행의 퇴직 임직원 135명이 '낙하산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정무위원회)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산업은행 퇴직 임직원 124명이 산업은행이 지분을 갖고 있거나 구조조정 진행 중인 기업에 낙하산 취업했다. 올해에도 11명의 퇴직자가 취업했다.

산업은행 퇴직 임직원들은 재취업 기업의 대표이사, 감사, CFO, 부사장 등 주로 요직에 보임됐다.

특히 최순실 씨의 낙하산으로 대우건설 사장으로 부임했다 사직한 박창민 전 대표의 후임으로, 송문선 산업은행 전 부행장이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2016년 10월 산업은행은 혁신방안에 '산업은행이 채권단으로 참여하는 구조조정 기업에 임직원을 재취업시키는 것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으나, 혁신 방안 발표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송문선 전 부행장을 비롯한 10명의 퇴직 임직원이 관련 기업으로 재취업했다. 산업은행은 구조조정 기업이 아닌 정상기업이라 괜찮다는 명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학영 의원은 “산업은행의 퇴직임직원 재취업 문제는 국정감사에서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다. 작년에는 최순실 낙하산 문제까지 불거지며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졌다”고 지적하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재취업 규정을 점검하겠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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