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4억달러 규모 초대형선박 4척 수주
현대중공업, 4억달러 규모 초대형선박 4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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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14년 폴라리스쉬핑에 인도한 초대형광석운반선 스텔라 웨이호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올해 목표 75억달러 대비 90% 달성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현대중공업이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Very Large One Carrier) 수주에 연이어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32만5000톤급 초대형 광석운반선 5척을 추가로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달 10척의 초대형 광석운반선을 수주하며 체결한 옵션계약에 따른 것으로, 옵션이 행사됨에 따라 총 수주규모는 15척 12억달러로 늘어났다.

폴라리스쉬핑은 최근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발레(Vale)와 용선계약을 바탕으로 이번 추가 발주를 진행했다. 이 선박은 길이 340m, 폭 62m, 높이 29.8m로,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특히 이 선박은 향후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LNG READY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평형수처리장치, 탈황설비인 스크러버(SCRUBBER) 등 친환경 설비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고효율·친환경 선박 건조에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에 최근 발주한 초대형 광석운반선 18척을 모두 현대중공업그룹에 발주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금까지 총 7척의 초대형 광석운반선을 인도하며 폴라리스쉬핑과 신뢰를 쌓아왔다"며 "어려운 수주 환경이지만 친환경·고품질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이번 계약으로 올 들어 지금까지 총 110척, 67억달러 수주를 기록하며, 목표인 75억달러 대비 90%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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