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2490.05'…장중 2500 돌파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2490.05'…장중 25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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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미국發 훈풍, 외인·개인 '사자'코스닥, 2.91p(0.43%) 오른 675.86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랠리를 펼치면서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사상 처음으로 장 중 25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51p(0.02%) 오른 2490.05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발 훈풍에 전장대비 8.11p(0.33%) 상승한 2497.65로 출발한 지수는 곧바로 2500.33을 터치하며 지난 19일 세운 장 중 최고치 2490.94를 단숨에 뛰어넘었다.

이후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다 장 후반 2490선을 가까스로 넘어서며 지난 20일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미국 세제개편안 단행 기대감에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미국 상원은 지난 20일 4조달러 규모 2018년도 예산안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36%)는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장 중 2만3328.84, 2575.44까지 오르며 장 중 최고치도 새로썼다.

이날 기관은 6200억원 가까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으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43억원, 3151억원가량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약 5802억원 매도, 비차익거래는 179억원 매수 우위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2억7000만주, 거래대금은 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비교 우위였다. 은행은 2.49% 떨어졌고 운수창고, 전기가스,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건설, 보험, 유통, 통신, 종이목재, 음식료, 의약품, 증권 등도 주가가 하락했다. 반대로 기계, 전기전자는 1% 이상 상승했고 섬유의복, 의료정밀, 제조, 화학, 대형주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마찬가지. 삼성생명은 2.34% 내렸고 포스코, 삼성물산,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SK텔레콤도 1% 넘게 밀렸다.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약세였고 현대차는 보합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2만3000원(0.85%) 오른 271만5000원, SK하이닉스는 3500원(4.31%) 상승한 8만47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우와 LG화학, KB금융도 오름세였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23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469개는 내렸다. 74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특징주로는 삼양식품이 라면 수출 호조에 8.62% 올랐고 LG전자는 VC전장 매출 고성장 전망에 1.99% 상승했다. LG이노텍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6.67% 강세였고 신세계I&C는 3분기 영업이익 부진에 3.24% 하락했다. 두산중공업은 원전사업 축소 전망에 5.15% 밀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2.91p(0.43%) 뛴 675.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7억원, 78억원 정도 내다팔았으나 개인 홀로 390억원어치 사들였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233조221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4억9000만주, 거래대금은 3조3000억원 수준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비금속, 코스닥신성장, 기타서비스, IT부품은 2% 넘게 강세였고 섬유·의류, 통신장비, IT H/W, 화학, 운송장비·부품, 디지털콘텐츠, 종이·목재, 기계·장비, 반도체, 건설, 음식료·담배 등도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출판·매체복제는 4% 가까이 빠졌고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통신방송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제약, 금융, 운송, 일반전기전자 등도 출렁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였다. 신라젠은 6.55%, 포스코켐텍은 5.15%가량 호조였고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SK머티리얼즈, 컴투스, 펄어비스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반면 로엔은 6.31%, 휴젤은 5.40% 떨어졌고 CJ E&M, 메디톡스, 코미팜,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도 부진했다.

종목별로는 상승 596개, 하락 548개, 보합 91개였고 상한가는 1개였다. 특징주로는 내츄럴엔도텍이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인도 의약품 허가 획득 소식에 28.41% 급등했고 JYP 엔터는 트와이스 日 흥행 기대감에 8.14% 강세였다.

한라IMS는 2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에 3.77% 뛰었고 알테오젠은 고당화된 지속형 인간 성장호르몬 단백질 관련 日 특허 취득에 3.31% 올랐다. 이엠코리아와 한국큐빅은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각각 18.48%, 15.19% 급락했고 엔터메이트는 유무상증자 결정에 26% 가까이 미끄러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내린 1130.2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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