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ABS 발행 12.6조 '17.3%↓'…공기업↓·일반기업↑
3분기 ABS 발행 12.6조 '17.3%↓'…공기업↓·일반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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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 3분기(7~9월)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1년 전에 비해 17.3% 줄어들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발행한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액이 2조원 넘게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ABS 발행 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ABS 발행 총액은 1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6000억원 감소했다. 주금공 등 공공법인과 금융회사의 ABS 발행은 줄어든 반면, 일반기업은 늘었다.

3분기 ABS가 감소한 것은 주금공이 전년보다 2조2000억원 감소한 7조6000억원의 MBS를 발행한 영향이 컸다. MBS는 주금공이 정책성 주택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등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ABS다. 올해 1분기부터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판매가 감소 추세로 접어들면서 3분기 전체 ABS 발행이 줄어들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은행·증권·여전사(여신전문업체) 등 금융사의 ABS 발행액은 지난해보다 6000억원 감소한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이 부실채권을 기초로 발행한 ABS는 2000억원 줄어든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전사가 카드채권 및 자동차할부채권 등을 기초로 발행한 ABS는 1조5000억원으로 역시 7000억원 감소했다. 반대로 증권사는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를 기초로 P-CBO(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자산담보부증권)를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 증가한 5000억원 발행했다.

이동통신사(SKT·KT·LG유플러스),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일반기업들은 단말기할부매출채권, 항공운임매출채권 및 SOC 사업장에 대한 대출채권 등을 기초로 지난해와 비교해 2000억원 증가한 2조4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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