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자, '564조 투자' 서울 44배 미래도시 '네옴' 건설
사우디 왕자, '564조 투자' 서울 44배 미래도시 '네옴' 건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우디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에 참석한 모하마드 빈살만 사우디 사우디 왕세자.(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오일 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서울의 44배 넓이의 미래 신도시 건설 계획을 밝혔다.

24일(현지 시간) 사우디의 행정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 이니시어티브(FII), 이른바 사막의 다보스 포럼에서 야심가 모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32)가 이 같은 계획을 들고 나왔다.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최대 실세로, 최근 종교적 이유로 금기였던 여성의 운전과 사회진출을 허용했던 장본인이다.

그가 구상한 미래 신도시의 이름은 '네옴' 프로젝트. 살만 왕세자는 새 생활양식, 신기술로 신세대 신도시를 건설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도시 네옴(NEOM)은 사우디 북서부 홍해 바닷가 사막 지역에 서울의 44배 넓이로 건설된다. 두바이를 연상시키는 '네옴' 프로젝트에는 5000억달러(564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사업 자금은 사우디 정부 재정과 국영 공공투자펀드, 외국 투자 유치로 마련된다. 네옴의 모든 에너지는 풍력과 태양광으로 대체되고 단순 반복작업은 인구보다 많은 로봇이 대신한다.

하지만 석유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며 내세운 그의 꿈이 실제로 성취될 수 있을지, 기대와 회의적 반응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 스테판 슈워츠만 회장 등 글로벌 경제계의 거물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