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신선·편의' 먹거리 키워 2020년 4조 매출 일군다
SPC삼립, '신선·편의' 먹거리 키워 2020년 4조 매출 일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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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C삼립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건물면적 1만6000m² 규모로 지은 'SPC프레쉬푸드팩토리'를 앞세워 신선·편의식품 사업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사진=SPC삼립)

이명구 대표 "매년 30% 이상 고속성장 시장 공략해 종합식품회사 도약"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SPC그룹의 모태인 SPC삼립(옛 삼립식품)이 '신선·편의식품'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2020년 4조원대 매출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30일 SPC삼립은 지난 27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SPC미래창조원에서 열린 창립 72주년 행사에서 2020년까지 신선·편의식품 매출 1000억원과 전체 매출 4조원 달성이란 비전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SPC삼립에 따르면, 신선·편의식품 사업 육성을 위해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건물면적 1만6000m² 규모의 'SPC프레쉬푸드팩토리'를 지었다. 총 420억원이 투자된 이 공장에선 가공채소, 소스, 제빵용 필링 등 200여 품목의 신선·편의식품을 연간 1만3000t 생산할 수 있다.

이명구 SPC삼립 대표이사는 "매년 30% 이상 성장하는 신선편의식품 시장은 잠재력이 무한하다. 최근 가동을 시작한 SPC프레쉬푸드팩토리를 중심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해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SPC프레쉬푸드팩토리에선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쓰이는 양상추, 로메인, 토마토 등을 월 평균 500t 가공할 수 있다. 비가열 냉장주스와 음료 재료, 마요네즈, 머스터드, 드레싱 등도 생산한다.

현재는 가공채소를 원료 위주로 공급하지만 향후 샐러드 완제품으로 바꿀 예정이다. 특히, SPC그룹이 운영하는 샐러드 전문점인 '피그 인 더 가든'(Pig In the Garden)을 중심으로 보폭을 넓힌다는 목표다.

그 밖에 SPC삼립은 핵심역량인 제빵 사업을 고도화하고, 프랜차이즈 구매대행과 카페 특화 식자재 공급 등 신규 사업 분야를 업계 1위 사업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매출 성장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을 5%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새로운 도약 기틀을 마련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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