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골프단 김혜선2, 프로 첫 우승컵 '입맞춤'
골든블루 골프단 김혜선2, 프로 첫 우승컵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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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SK핀크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연장전에서 승리한 골든블루 골프단 소속 김혜선2 프로가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골든블루)

KLPGA SK핀크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서 토니모리 이정은 제쳐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위스키 전문기업 골든블루에서 지난해 창단한 골프단 소속 김혜선2(20) 선수가 프로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0일 골든블루는 전날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SK핀크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투어 2년차 김혜선2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골든블루에 따르면, 김혜선2는 이날 최종 라운드가 취소된 뒤 토니모리 소속 이정은(21)과 16·17·18번 홀 스트로크 플레이 합산 방식으로 연장전을 치렀다. 그 결과 합계 파를 기록한 김혜선2가 더블 보기에 그친 이정은을 꺾었다. 

김혜선2는 2016년 KLPG 입문과 동시에 골들블루 골프단에 입단했다. 이번 우승 이전 프로대회 최고 성적은 2017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8위였다. 프로 첫 우승을 거둔 그는 "그동안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어도 묵묵히 지원을 해준 골든블루에 감사드린다. 프로 2년차 징크스를 깨고 앞으로 더 노력해 골프계에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4년부터 LPGA 신인왕 출신 안시현을 후원한 골든블루는 지난해 3월 유현주와 김혜선2를 영입하며, 3명의 선수로 골프단을 창단했다. 올해 8월엔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최유림을 추가해 선수층이 두터워졌다.

골든블루 골프단 선수 중 맏언니 안시현은 지난해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12년 만에 다시 우승했고, 올해는 최근 열린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에 올랐다. 최유림도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7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창단 2년 만에 두 번째 우승 선수가 나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소속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해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골든블루는 골프단 창단 당시 소속 선수가 우승할 경우 상금의 36.5%를 기부금으로 조성해 매년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말 안시현의 우승을 통해 마련한 1억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건네며 약속을 지켰다. 올해도 김혜선2 우승을 계기로 기부금을 모아 소외계층을 위해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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