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울파이낸스DB

이사회 개최 후 컨퍼런스콜·사장단 인사 예상…향후 주가 방향성 결정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오늘(31일) 오전 열리는 삼성전자 이사회에 재계의 시선이 집중돼 있다. 무엇보다 용퇴를 선언한 권오현 부회장이 맡은 DS부문장,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직의 후임 인사 안건이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권 부회장은 앞서 지난 13일 퇴임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후임자를 추천할 계획이라면서 "이사회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DS부문장으로는 김기남 반도체총괄사장과 전동수 의료기기사업부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정칠희 종합기술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부사장급이나 외국인 등 외부 인사, 전 미래전략실 인사가 전격적으로 발탁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와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권 부회장 후임으로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 진교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메모리사업부장(부사장),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6명을 후보자로 선정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통신은 특히 "삼성그룹 사주일가 가운데 이부진 사장이 경영능력을 충분히 증명했고 리더십에도 긍정적 평가를 받는 만큼 그룹 차원 경영까지 보폭을 넓힐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부진 사장은 호텔신라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그의 카리스마 있고 야심 찬 사업 운영 방식은 종종 아버지에 비유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그러나 "이부진 사장이 삼성전자에 발을 들여놓게 되면 삼성가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회사에 대한 통제가 강화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대중들로부터 족벌 경영이라는 비난을 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또 이날 올해 3분기 실적 확정치를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14조5천억원의 사상 최대 규모의 잠정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반도체 부문이 영업이익 50%선을 돌파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특히 내년부터 3년 동안 배당을 비롯해 자사주 매입 계획 등을 담은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될 예정인데, 향후 삼성전자 주가 흐름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조직개편 방향도 이사회의 주요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회 이후에는 '최순실 사태'에 연루돼 미뤄졌던 사장단 인사도 큰 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