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원금보다 25% 요금할인 유리…각사별 혜택 '차별화' 전략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3일 애플의 신작 '아이폰8' 시리즈를 출시했다.
아이폰8 시리즈의 경우 이통사가 지급하는 공시지원금의 규모는 최대 12만2000원에 불과해 구매 고객은 할인 폭이 큰 25% 요금할인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에 이통 3사는 아이폰8을 구매할때 차별화 전략이 될 수 있는 지원 서비스와 제휴 할인카드 등으로 고객 마음 잡기에 나섰다.
◇SK텔레콤 '웰컴팩' 서비스 눈길
먼저 SK텔레콤은 아이폰8을 가입하고 12개월 뒤 신제품으로 교환해주는 'T아이폰클럽8'을 선보였다.
T아이폰클럽8은 가입 12개월 이후 아이폰 신제품 또는 '아이폰X'로 기기변경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월 이용료는 3190원(부가세 포함)이며, 요금제에 따라 멤버십 할인을 받으면 이용료를 면제 받을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고객이 아이폰8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제휴카드 할인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SK텔레콤에서만 이용 가능한 'T 라이트할부 i KB국민카드'로 아이폰8의 할부원금 중 5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2년 약정 기준 최대 6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이 사용한 전월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30만원 이상이면 월 1만5000원씩 2년간 36만원 할인 받을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아이폰8을 가입한 고객이 제휴카드로 월 70만원 이상 이용하면 기본 월 2만5000원 할인받아 2년간 최대 6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다양한 콘텐츠 소비 욕구가 높은 아이폰 고객을 위해 배달의 민족, 쏘카, 29cm, 라인프렌즈 등 9개의 제휴사를 선정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웰컴팩(Welcome Pack)'을 오는 12월 15일까지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를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쇼핑하고 주유만 해도 매월 통신비를 자동으로 할인해주는 '척척할인'을 이용하면 제휴처에서 이용한 금액에 따라 통신요금을 2년간 최대 2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KT 프리미엄 가족결합·수험생 요금제로 알뜰하게
KT는 아이폰8 출시를 맞이해 통신사 상관 없이 기존 아이폰을 특별히 높은 금액으로 매입하는 아이폰 특급보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이폰8 개통이 시작되는 3일부터 17일까지 2주 동안 한정기간 운영되며, 대상 모델은 아이폰5S부터 아이폰7까지다.
모델과 판정등급에 따라 보상가격은 일부 차이가 있는데, 출시한 지 1년이 지난 아이폰7 128GB A등급일 경우 출고가의 50% 수준인 최대 50만원을 KT그린폰 포인트로 보상받아 단말할인에 사용할 수 있다. 전국 KT매장과 KT 숍에서 보상신청이 가능하다.
KT에서는 또 '프리미엄 슈퍼할부 현대카드'로 아이폰8을 할부 구매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2년간 최대 48만원의 통신비 할인에 6만원 캐시백을 더해 총 54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클립 슈퍼할부 롯데카드'로 아이폰8과 클립카드를 할부 구매해도 이용 실적에 따라 2년간 최대 48만원의 통신비 할인에 5만원 캐시백을 더해 총 53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KT 멤버십 포인트를 통한 추가할인 및 포인트파크를 통해 각종 제휴사 포인트를 모아 추가할인 받을 수 있다.
KT는 아이폰8 구매 고객이 중고폰 보상 받을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 '아이폰8 체인지업(12·18개월)'도 선보인다. 12·18개월 후 사용 중인 아이폰8을 반납하고 최신 아이폰으로 기기 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50·40% 보상 혜택을 제공한다. 월 이용료는 12·18개월 프로그램 각 1500원·1100원으로 LTE 요금제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보유한 멤버십 포인트로 월 이용료를 100% 할인받을 수 있다.
또 KT에서는 '프리미엄 가족결합'으로 KT 인터넷과 모바일 65.8 요금제 2회선 이상 결합하면, 모바일 두번째 회선부터 25% 결합할인이 제공된다. 선택약정까지 적용 받으면 총 50%를 할인받아 현재 월정액 6만5890원으로 제공되고 있는 데이터 무제한(기본제공량 소진 후 매일 2GB+최대 3Mbps속도로 무제한) 요금제를 반값인 3만289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수험생 연령대인 1998~2000년생이라면 'Y수능 데이터 무제한 페스티벌'을 통해 더 낮은 월정액으로 데이터 무제한을 이용할 수 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맞아, 가입 시 6개월 간 매월 최대 1만4390원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선택약정할인 및 프리미엄 가족결합 할인을 함께 적용 받는 고객은 최저 1만8500원에 데이터 무제한을 사용할 수 있다.
◇LGU+ '데이터 2배 무약정 프로그램' 출시
LG유플러스는 아이폰8 출시와 함께 무약정 고객을 위한 '데이터 2배 무약정 프로그램'을 이통사 최초로 출시했다.
데이터 2배 무약정 프로그램은 선택약정할인과 공시지원금을 선택하지 않고 약정 없이 자유롭게 가입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준비한 신규 혜택으로, 동일 요금제에서 타 통신사 대비 2배 이상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가장 저렴한 '데이터 일반(부가세 포함 3만2890원)' 요금제의 경우 매월 400MB가 추가로 제공돼 월 700MB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 뿐만 아니라 다른 스마트폰으로 가입하더라도 '데이터 2배 무약정 프로그램'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데이터 2배 무약정 프로그램은 휴대폰을 새로 구매하지 않는 고객도 유심 신규 개통만으로 이용 가능한 것이 특장점이다.
LG유플러스도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아이폰8 구매고객이 12개월 또는 18개월 이후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하고 아이폰8 이후 신규 출시하는 아이폰 시리즈로 기기 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50%, 40%를 보장받을 수 있는 '아이폰8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 12개월형'과 '아이폰8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 18개월형'을 출시한다. 단 공시지원금 선택 시 가입은 불가하다. 프로그램의 월 이용료는 12개월형 3300원(이하부가세 포함), 18개월형 2200원으로, 월 납부요금 6만5890원 이상의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이용료 전액을 멤버십 포인트로 할인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분실·파손 보험상품 이용료를 최대 12개월 무료로 지원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12월 31일까지 아이폰을 구매하는 고객이 'I폰 분실/파손 보상 85'(최대 85만원 보상) 상품에 가입하면 보험료 전액을 할인해준다. 이 상품의 월 납부액은 5800원으로 12개월동안 총 6만9600원의 보험료를 면제받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제휴할인카드인 'LG U+ 라이트플랜 신한카드 Big Plus' 할부 구매·자동이체를 신청하는 조건이다.
'U+파손도움 서비스'는 아이폰을 사용하는 고객이 고장, 파손 시 전국 200여개 U+파손도움 전담매장에 방문하면 A/S 대행부터 수리비 최대 5만원 지원(멤버십 포인트 차감), 프리미엄 임대폰 무상 대여와 보험 보상 절차까지 신속하게 처리해주는 서비스다. 고객은 복잡한 정산처리 없이 최종 자기 부담금에 대한 내역을 받아볼 수 있다. 수리를 맡긴 고객은 14일 동안 무료로 아이폰6를 임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후 수리가 완료되면 매장에 방문해 임대폰을 반납하고 수리된 스마트폰을 수령하면 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7일까지 중고 아이폰을 특가로 매입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중고폰 매입 신청은 LG유플러스 전국 매장에서 가능하고 이벤트 대상 모델은 아이폰5S부터 7까지이다. 매입 가격은 아이폰7 플러스 128GB A급 기준 52만5000원이며, 모델 및 중고폰 판정등급별 상세 매입 금액은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LG유플러스는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에 가입한 LG유플러스 고객에게 5개월간 과금 없이 체험할 수 있는 혜택을 국내 최초로 단독 제공한다.
이 밖에도 'LG U+ 라이트플랜 신한카드 Big Plus', 'LG U+ 하이라이트 KB국민카드', 'LG U+ 빅팟 하나카드', '현대카드M Edition2(라이트할부2.0)'로 아이폰8을 장기할부(18,24,36개월/현대카드 24,36개월) 구매 시 전월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원에서 2만 5000원까지 청구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제휴카드할인은 통신요금 자동이체 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