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 매맷값 연간 상승률 (제공=부동산114)

10월 말까지 8.35%↑…지난해 연간 상승률 7.57% 웃돌아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에도 올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보다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더 강화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앞두고 마음이 급해진 수요자들이 매매시장에 뛰어든 모습이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말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8.35% 올랐다. 아직 연말까지 두 달가량 남았지만, 지난해 연간 상승률(7.57%)을 뛰어넘은 셈이다.

구별로는 25개 구 중 13곳의 아파트값이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넘어섰다. 송파구가 10월까지 15.04% 오르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7.74%)의 두 배 가까이 올랐고, 강동구도 같은 기간 8.54%에서 13.98%으로 오르는 등 상승폭이 확대됐다.

'10·24 가계부채 종합 대책'이 발표된 후 11월에 들어서도 서울 아파트값은 주간 0.2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0.29% 올라 전주(0.21%)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일반아파트는 0.20% 올랐다.

서울에선 양천구(0.43%)가 가장 많이 상승했고, △성동구(0.40%) △동작구(0.39%) △강남구(0.34%) △관악구(0.29%) △송파구(0.29%) △마포구(0.22%) 순으로 올랐다.

수도권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1%)도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도시에서는 △평촌(0.15%) △김포한강(0.07%) △분당(0.05%)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산본(-0.04%)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에서는 △구리시(0.07%) △군포시(0.07%) △부천시(0.06%) △인천시(0.04%)가 올랐다. 반면 △파주시(-0.06%) △안산시(-0.05%) △평택시(-0.04%)는 하락했다.

   
▲ 수도권 아파트 값 주간 변동률 (제공=부동산114)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에 힘입어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0%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0.30%)와 양천구(0.30%)가 가장 많이 상승했고, △마포구(0.29%) △동작구(0.21%) △광진구(0.20%)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동구(-0.08%)와 서초구(-0.04%)는 재건축 추진 단지의 전세금 하락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입주 물량이 집중된 신도시는 보합, 경기는 0.03% 하락했다. 신도시에선 △위례(0.05%) △김포한강(0.04%) △평촌(0.03%)은 올랐고, △동탄(-0.07%) △중동(-0.03%) △일산(-0.02%)은 내렸다.

경기도에서는 △오산시(-0.29%) △부천시(-0.12%) △수원시(-0.11%) 등은 하락세, △평택시(0.05%) △군포시(0.04%) △남양주시(0.04%) △양주시(0.04%) 등은 오름세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서울 아파트 값은 대책이 발표되면 잠시 주춤하다가 다시 상승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다만 올 연말과 내년 초 입주물량이 쏟아지는 경기 지역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조정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