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삼성전자)

미전실 해체로 실무 작업 지연"200명 이상 역대급" 관측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전자 정기 임원 인사가 13일로 예상됐었지만,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룹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처음을 단행되는 탓에 실무적인 부분에서 시간이 정체되고 있다는 게 재계 일각의 분석이다.

이에 오는 15일을 전후해 삼성전자가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것으로 재계는 예상하고 있다.

재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의 간격이 최장 5일을 넘기지 않는다.

그러나 삼성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각각 회장단 인사와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후 이번 사장단 인사와 정기 임원 인사 간격이 보름 가까이 지났지만 후속 인사를 단행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김기남 DS(부품), 김현석 CE(가전), 고동진 IM(IT모바일) 등 3대 사업부문장을 사장으로 임명하고 이틀 뒤인 이달 2일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 등 회장단 인사와 2018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그동안 삼성은 그룹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실이 일사불란하게 인사를 추진해 사장단 인사 이후 사나흘 안에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해왔다. 그러나 올해 2월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계열사별로 인사를 내는 만큼 마지막까지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출신 정현호 사장이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수장에 오르면서 해당 조직 인력 구성을 두고서도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인사가 2014년 이후 역대급 수준인 2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삼성이 인사 속도를 내지 않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012년 240명의 임원 인사 이후 2013년 227명, 2014년 165명, 2015년에는 135명으로 줄었다.

올해는 지난 2014년 이건희 회장 와병과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미뤄진 임원 인사를 올해 5월 11~12일 이틀에 걸쳐 세트부문과 디바이스솔루션 부분으로 나눠 총 96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진행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늘(13일) 인사 발표는 없을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인사 발표날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