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핵심사업 육성 등 신사업 담당

   
▲ 정기선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사진=현대중공업)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현대중공업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전무를 분사한 계열사의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경영 전면에 전격 배치했다. 이로써 현대가의 3세 경영 구도도 순항하는 모양새다.

현대중공업은 14일 정기선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현대글로벌서비스의 공동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1982년생인 정 부사장은 지난 2005년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이후 2009년부터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MBA)을 마치고 2013년까지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근무하다가 그해 6월 현대중공업에 재입사했다. 재입사 후 상무가 된 정 부사장은 1년 뒤 전무로 고속 승진하기도 했다.

정 부사장은 현대중공업 내에서 기획·재무담당 총괄, 영업본부 총괄 부문장을 거쳐 선박영업본부장, 기획실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 과정에서 정 부사장은 사우디 국영 석유사 아람코와의 합작 조선소 설립하고, 사우디 선사 바흐리와의 스마트십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의 업적을 남겼다.

특히, 그는 아람코 측의 신뢰를 얻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사우디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실무협상의 모든 과정을 직접 이끌었다.

이번 인사로 정 부사장은 안광헌 대표와 현대글로벌서비스의 공동대표로 회사를 이끌게 됐다. 정 부사장은 선박영업부문장 및 기획실 부실장 역할 수행은 물론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미래 핵심사업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 자회사로 조선과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유·무상 정비과 부품 교체, 수리, 개조 등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