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임직원 평균의 111배 달해…권오현 회장이 절반 이상 추정

   
▲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삼성전자의 등기이사들이 올들어 3분기까지 받은 보수가 1인당 평균 6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만에 2.7배나 증가한 수준이다. 올 들어 글로벌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경영실적이 매분기 사상최고 기록 행진을 이어간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15일 삼성전자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9월 권오현·윤부근·신종균·이재용 등 사내 등기이사 4명의 보수 총액은 271억52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67억880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사내 등기이사 4명(권오현·윤부근·신종균·이상훈)의 보수총액 102억2400만원, 1인당 평균 25억5600만원과 비교했을 때 2.66배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이들 4명을 제외한 삼성전자 임직원 9만9836명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인 61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약 111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로써 올 3분기까지 사내 등기이사 4명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48억37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분기 보고서에는 개인별 보수액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 2분기까지 권오현 회장이 139억8000만원, 윤부근·신종균 부회장이 각각 50억5700만원과 50억5만원, 이재용 부회장이 8억4700만원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이 권 회장에게 집중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감사위원이 아닌 사외이사 2명(이병기·박재완)의 보수는 1인당 평균 5900만원이었고, 감사위원을 겸하고 있는 사외이사 3명(이인호·김한중·송광수)은 6500만원이었다.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승인한 이사·감사 9명 전체의 보수 한도액은 총 550억원이다.

한편, 올 3분기말 현재 삼성전자의 등기임원은 등기이사 4명과 사외이사 5명 등 총 9명이며, 미등기임원은 총 1149명으로 집계됐다.

미등기 임원은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사장 13명, 부사장(대우) 56명, 전무(대우) 111명, 상무(대우) 522명, 연구·전문위원 446명 등으로, 지난해 말(1029명)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